[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케이윌이 ‘불후의 명곡’을 통해 고(故) 휘성을 향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6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선 작곡가 김도훈 특집으로 케이윌, 이석훈, 바다, 원위 등이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이날 ‘불후의 명곡’ 마지막 가수로 무대에 오른 케이윌은 “이번 특집에 나오게 돼 영광스럽고 형이 직접 섭외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케이윌의 선곡은 고 휘성의 ‘I Am Missing You’다. 이 노래는 휘성의 2집 수록곡으로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명곡.
생전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케이윌은 “휘성은 내게 즐거운 기억과 아쉬운 추억을 남긴 친구였다. 워낙 큰 사랑을 받았고, 나뿐만 아니라 동료 가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 가수였다”면서 “노래 제목처럼 그리움의 의미를 담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웃음기 없는 얼굴로 무대에 선 케이윌은 섬세한 보컬로 ‘I Am Missing You’를 노래하며 객석을 눈물바다로 물들였다.
케이윌의 무대 내내 눈물을 흘렸던 바다는 “나도 아주 예전에 사랑하는 친구를 떠나보낸 적이 있다. 너무 그리워서 그 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케이윌이 어떤 심정으로 노래를 불렀을까 싶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바다는 지난 2005년 절친인 배우 이은주를 가슴에 묻은 바 있다.
김 작곡가에게도 휘성은 ‘뮤즈’ 같은 존재로 이번 무대에 대한 의미가 남다른 것. 김 작곡가는 “내 작곡 인생에서 이 친구를 빼놓을 수 없다”면서 “사실 ‘불후의 명곡’ 섭외 제안을 거절했던 게 휘성이 많이 아파할 때였다. 휘성 없이는 ‘불후의 명곡’에 나갈 수 없다고, 괜찮아지면 그때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의의 사고가 있었지만 내 음악 인생에서 휘성의 노래를 안 할 수는 없다. 나와 휘성, 케이윌이 교감을 많이 나눈 사이였다. 그렇기에 케이윌에게 휘성의 노래를 불러 달라고 했다. 이 무대를 준비하면서 즐겁지 않았을 텐데 정성껏 잘 준비해줘서 너무 좋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케이윌은 “휘성의 노래를 선곡하면서 내 생각만 했는데 도훈이 형이 울컥하는 걸보니 많은 감정이 든다. 우리 셋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뭉클한 소감을 나타냈다. 절친의 노래로 케이윌은 ‘불후의 명곡’ 김도훈 특집 2부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휘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B 가수로 ‘I Am Missing You’ 외에도 ‘안 되나요’ ‘일년이면’ ‘불면증’ ‘가슴 시린 이야기’ ‘다시 만난 날’ ‘With Me’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해 3월,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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