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현충일은 토요일과 겹쳤으나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는다.
현충일은 매년 6월 6일로 지정된 법정공휴일이다. 다만 현행법상 국경일이 아닌 국가 추모일로 분류되기 때문에 토요일이나 일요일 등 다른 휴일과 겹치더라도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이 별도의 연휴 연장 없이 그대로 현충일이 된다.
정기적으로 조기를 게양하는 유일한 공휴일인 현충일의 태극기 게양법은 일반 국경일과 다르다. 3·1절이나 광복절 등에는 깃봉 끝까지 태극기를 올려 달지만, 현충일에는 조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조기(弔旗)' 형태로 달아야 한다. 조기를 달 때는 깃봉에서 태극기 깃면의 세로 길이만큼 내려서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깃대가 짧아 바닥에 닿을 우려가 있다면 최대한 내려서 달면 된다. 가로기와 차량용 태극기는 국경일용이므로 달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국립현충원 등 추모행사장 주변이나 행사용 차량에는 조기 형태로 달 수 있다.
게양 시간은 관공서와 공공기관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이며, 가정과 민간기업 등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가정에서는 밖에서 볼 때 대문이나 난간의 중앙 또는 왼쪽에 게양하면 된다. 국기 꽂이가 없는 공동주택은 지상 출입구나 창문, 현관문에 부착할 수 있다. 비나 강풍이 심한 악천후에는 태극기의 존엄성 훼손을 막기 위해 달지 않아야 하며, 일시적인 악천후라면 날이 갠 후 다시 달아야 한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현충일을 맞아 온라인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개시했다. 서 교수는 SNS를 통해 최근 국기 게양률이 낮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오프라인에서 국기를 달지 못했더라도 온라인에서 태극기를 게양해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자고 제안했다. 캠페인은 개인 SNS 계정에 해시태그 '#현충일태극기캠페인'과 함께 태극기 사진을 게시물이나 프로필로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 교수는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의 동참을 당부하며, 온라인 캠페인이 오프라인 게양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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