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바오 유료화에 이용자 600만 명 이탈…중국 AI 업계 수익화 딜레마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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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바오 유료화에 이용자 600만 명 이탈…중국 AI 업계 수익화 딜레마 부각

뉴스비전미디어 2026-06-06 00:2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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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 IT 기업 ByteDance의 대표 인공지능(AI) 챗봇 ‘더우바오(豆包)’가 유료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개한 이후 6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AI 개발 비용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무료 서비스에 익숙해 수익화가 쉽지 않은 중국 AI 산업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더우바오는 지난달 초 유료 버전 출시 계획이 알려진 이후 약 607만 명의 이용자를 잃었다. 이에 따라 5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억3000만 명으로 전월 대비 1.81% 감소했다.

더우바오는 현재 중국 AI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그러나 유료화 계획 발표 이후 처음으로 이용자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준비 중인 유료 서비스는 일반형(월 68위안), 상위 버전(월 200위안), 전문가 버전(월 500위안) 등 3단계로 구성된다. 유료 이용자에게는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전문 디자인, 업무 자동화, 금융 분석, 과학 연구 등 생산성 중심의 고급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반면 검색, 질의응답, 글쓰기, 이미지 생성 등 일반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기존과 같이 무료로 유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료화 소식 자체가 일부 이용자들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중국 AI 기업들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운영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체 확보, 연구개발 투자 등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용자들은 AI 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가로 이용하는 데 익숙해 유료 전환율을 높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AI 경쟁이 심화되면서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트댄스가 AI 인프라 확충과 고성능 반도체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7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AI 산업의 승부가 단순한 이용자 확보를 넘어 실제 수익 창출 능력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무료 서비스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이용자들이 비용을 지불할 만큼 차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AI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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