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소비 6배 급증…세계 육류 소비 증가가 환경 부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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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소비 6배 급증…세계 육류 소비 증가가 환경 부담 키운다

뉴스비전미디어 2026-06-06 00:2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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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 60여 년 동안 전 세계 육류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특히 닭고기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축산업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일 발표된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FAO) 보고서에 따르면 1961년 전 세계 1인당 연간 가금류 소비량은 3kg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22년에는 17kg으로 증가했다. 약 60년 만에 6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돼지고기 소비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연간 공급량은 약 두 배 늘어난 15kg에 달했다. 반면 생산 과정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소고기 소비량은 연간 9kg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보고서는 세계 전체 육류 공급량이 지난 60년 동안 약 4배 증가했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1인당 육류 공급량은 약 47kg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육류 소비 증가가 환경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축산업은 에너지 부문에 이어 주요 환경오염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가축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사료 생산, 토지 이용 확대 등이 온실가스 배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FAO는 앞으로 10년 동안 농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축산업이 그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2~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생산된 육류와 우유의 약 14%는 생산·유통 과정에서 손실되거나, 소비 단계에서 폐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식량 자원 낭비뿐 아니라 추가적인 환경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류 소비 증가가 식량 안보 개선과 단백질 공급 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생산 효율 개선과 식품 폐기물 감축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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