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말 3연전 1차전에 한화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 한화의 9-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24일 대전 두산 이글스전에서 한·일 리그 통산 200승째를 거뒀다. 다음 등판이었던 30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5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6승도 쌓았다. 개인 5연승을 거둔 이날 7승을 거두며 공동 1위였던 케일럽 보쉴리(KT 위즈)와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평균자책점은 3.28에서 2.97로 낮췄다. 리그 전체 3위, 국내 선수 1위 기록이다.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4회 첫 실점했다. 첫 타자 고승민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을 연속으로 볼넷으로 잡아내며 주자를 묶었다. 하지만 2사 뒤 김민성에게 허용한 좌전 안타가 사실상 2루타로 둔갑했다. 한화 우익수 문현빈이 쇄도하면서 포구를 시도하다가 실패해 공을 뒤로 빠뜨렸다.
류현진은 더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고, 한화가 요나단 페라제의 솔로홈런으로 2-1로 앞선 뒤 나선 5회 말 수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6회 4점을 내며 6-1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이어진 수비에서 2사 뒤 레이예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다시 야수 실책이 나오며 출루를 허용했고, 나승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앞서 안타를 맞았던 김민성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까지 투구 수 87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7회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화는 경기 후반에도 꾸준히 득점하며 9-2로 승리, 올 시즌 28승(1무 27패)째를 거두며 리그 5위를 지켰다.
류현진은 올해 우리 나이로 마흔이다.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투수, '선구자' 박찬호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투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하지만 에이징 커브가 우려되는 나이인 게 사실이다. 그런 류현진이 국내 선수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를 지키고 있다. ABS 적응을 완벽하게 마치고, 오히려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하게 됐다는 평가다. KBO리그 복귀 뒤 최다승은 2024시즌 10승. 6월 첫 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15승 이상 기대감을 높인 류현진이다.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