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정지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0여개 대학 총학생회의 연대체인 전국총학생회협의회(전총협)는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참정권 침해와 직무 유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총협은 규탄문에서 "선거를 관리하는 헌법기관이 국민의 한 표를 온전히 보장하지 못하는 것은 국민주권에 대한 중대한 책무 방기이자 도전"이라며 "이와 같은 행위는 국민이 어렵게 지켜온 참정권을 강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사태는 일선의 혼선으로 축소될 수 없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주권을 유린한 책임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며 책임자 문책과 선거관리 체계 전반의 즉각 쇄신을 촉구했다.
경기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의 학생 자치 기구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선거용지 부족 사태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선거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동국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선거일 투표용지 인쇄 기준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12개 투표소와 강남구 1개 투표소, 광진구 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에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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