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 '르망 24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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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 '르망 24시' 출격

오토레이싱 2026-06-05 11:22:25 신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도전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르망 24시에 GMR-001 하이퍼카 2대를 투입한다. 팀은 세계 내구레이스의 상징으로 꼽히는 르망 24시에 첫 출전,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제조사 자격으로 르망 최고 클래스에 나서는 첫 역사를 쓰게 됐다.

르망 24시는 단순한 장거리 레이스가 아니다. 24시간 동안 고속 주행과 야간 주행, 교통 상황, 날씨 변화, 피트워크, 드라이버 체력, 경주차 신뢰성이 모두 시험대에 오른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게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팀은 올해 FIA WEC에 데뷔한 신생 팀으로 르망은 창단 이후 세 번째 실전이자 첫 24시간 레이스다.

GMR-001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FIA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투입하는 프로토타입 경주차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언어인 두 줄 램프와 마그마 컬러 정체성을 레이스카에 반영, 브랜드가 고성능 영역과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로 확장하는 상징적 모델이다.

시즌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이몰라 6시간에서 경쟁 데뷔전을 치렀고, 스파-프랑코르샹 6시간에서는 첫 포인트 피니시를 달성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스파의 성과가 곧 르망에서의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르망은 6시간 레이스와 전혀 다른 차원이다. 속도보다 신뢰성, 운영 완성도, 실수 관리가 더 크게 작용한다.

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를 모두 공식 완주로 이끄는 것이다. 르망에서 공식 완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전체 우승 경주차가 기록한 총 주행거리의 70% 이상을 달려야 하고, 레이스 종료 시점에도 주행 중이어야 한다. 단순히 24시간을 버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신뢰성, 피트 작업, 드라이버의 실수 없는 주행, 팀 운영 능력이 모두 맞아야 가능한 목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 대표도 현실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르망 데뷔가 팀에게 매우 기대되는 순간으로 한국 제조사 최초로 르망에 출전한다는 사실은 큰 영광”이라며 “동시에 르망은 경주차 신뢰성과 팀 운영 모두에 거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좋은 WEC 시즌 출발에도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를 모두 피니시까지 가져간다면 남은 시즌을 위한 가장 큰 긍정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르망 준비를 위해 프랑스 르 카스텔레에서 내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에는 공식 리저브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을 포함한 팀 드라이버들이 모두 참가해 GMR-001 하이퍼카를 주행했다. 특히 폴루 샤탱은 야간 스틴트를 통해 어둠 속에서 처음으로 GMR-001을 경험했고, 제네시스 디자인의 상징인 투 라인 헤드램프가 만들어내는 강한 조명 범위를 확인했다.

르망에서 야간 주행은 승부의 핵심이다. 속도뿐 아니라 시야, 교통 처리, 집중력, 피로 관리가 모두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제네시스 특유의 투 라인 헤드램프는 브랜드 디자인 요소인 동시에 야간 주행에서 드라이버에게 신뢰감을 주는 실전 장비로 기능한다. 샤탱 역시 첫 주행 이후 GMR-001의 조명 시야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준비도 이어졌다. 저스틴 테일러 치프 엔지니어는 르망이 어떤 WEC 경기보다 프로그램 전체에 큰 스트레스를 주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높은 속도, 긴 주행 시간, 변덕스러운 날씨가 결합돼 테스트나 다른 WEC 경기에서 완전히 재현하기 어려운 기술적 과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는 르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은 신뢰성이며 팀은 첫 두 라운드에서 확인한 문제를 바탕으로 센서 고장 인식과 드라이버 인터페이스 사용성 개선에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이 지점은 신생 하이퍼카 프로그램에게 특히 중요하다. 르망에서는 작은 오류가 곧 긴 수리 시간이나 리타이어로 이어질 수 있다. 경주차 자체의 속도만큼이나 문제를 빠르게 감지하고, 드라이버와 엔지니어가 정확하게 소통하며, 피트에서 실수를 줄이는 능력이 필요하다. 테일러 치프 엔지니어가 “목표는 명확하다. 체커기를 받는 것”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브리엘 타퀴니 스포팅 디렉터는 르망이 드라이버에게도 특별한 경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르망이 단순히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24시간 동안 에너지와 집중력을 관리하고, 실수를 피하며, 스틴트 전체에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레이스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버와 엔지니어의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트래픽 관리, 꾸준한 랩타임이 모두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드라이버 라인업에는 경험과 새로운 도전이 공존한다. #17호차는 피포 데라니, 마티스 조베르, 앙드레 로테러가 출전한다. 데라니는 “스파에서 예상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르망은 팀에게 가장 큰 도전”이라며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고 차를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베르는 하이퍼카로 르망에 데뷔한다. 그는 “지난해 LMP2 경험이 교통 상황과 야간 주행, 르망 주간의 리듬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테러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첫 르망 도전에서 경험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르망을 세 차례 제패한 그의 판단과 피드백은 신생 팀이 24시간 레이스를 운영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로테러는 “르망이 브랜드와 드라이버의 영웅을 만들어온 무대”라면서도 “신생 팀으로서 문제를 줄이고 페널티를 피하며 24시간을 완성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호차는 폴루 샤탱, 마티외 자미네, 다니 융카데야가 오른다. 샤탱에게 르망은 사실상 홈 레이스다. 그는 르망에서 약 한 시간 거리인 샤르트르 출신으로 르망이 시즌에서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레이스라고 했다. 자미네는 프랑스 드라이버로서 르망 주간의 분위기와 팬들의 열기를 특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팀이 아직 세 번째 레이스를 맞는 단계이고, 첫 6시간 이상 레이스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제 없이 체커기를 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융카데야에게도 이번 대회는 새로운 도전이다. 그는 르망 출전 경험이 있지만 하이퍼카 클래스에서는 처음이다. 르 카스텔레 내구 테스트를 통해 이몰라와 스파에서 겪은 작은 문제를 넘어설 준비를 했고 GMR-001이 좋은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르망에서 GMR-001 두 대는 특별한 리버리를 두른다. 마그마 오렌지와 깊은 레드가 그라데이션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지난해 르망 제조사 빌리지에서 공개됐던 GMR-001 하이퍼카 쇼카의 이미지를 계승한다. 마그마 오렌지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시그니처 컬러다. 첫 르망 출전이라는 역사적 순간에 팀의 정체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선택이다.

제네시스는 르망 현장에서 브랜드 경험도 확대한다. 제조사 빌리지의 제네시스 부스는 물론 패독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하고 전 세계 주요 제네시스 시장의 초청 인사와 글로벌 리더십을 맞이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관계자와 팬들에게 제네시스식 환대와 브랜드 경험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첫 르망은 승리를 약속하는 무대가 아니다. 오히려 팀은 가장 기본적인 목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두 대 모두 끝까지 달리고, 공식 완주로 분류되는 것. 하지만 르망에서는 바로 그 목표가 결코 작지 않다. 24시간 동안 차와 사람, 조직이 모두 흔들리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한국 자동차 제조사 최초로 르망 24시에 출전한다.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한국 제조사 최초의 르망 24시 도전은 제네시스에게 새로운 출발점이다. 스파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GMR-001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내구레이스에서 신뢰성과 운영 능력을 시험받는다. 르망에서의 첫 체커기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게 성적 이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제네시그 마그마 레이싱 르망 24시 엔트리
엔트리 드라이버
#17 GMR-001 하이퍼카 피포 데라니 / 마티스 조베르 / 앙드레 로테러
#19 GMR-001 하이퍼카 폴루 샤탱 / 마티외 자미네 / 다니 융카데야
리저브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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