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홍명보호와 오는 12일 2026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붙게 될 동유럽 강호 체코가 과테말라와 치른 최종 모의고사에서 승리를 챙겼다.
선수들의 조직력이 전체적으로 탄탄한 가운데 199cm 장신 공격수의 헤더골이 눈에 띄었다. 실점 땐 수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로슬라프 쿠벡 감독이 이끄는 체코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과테말라와의 A매치에서 전반 11분 파트리크 쉬크의 선제골, 후반 27분 토마스 초리의 결승포, 후반 34분 데니스 비신스키의 쐐기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인 과테말라는 전반 40분 윌리암 파하르도의 동점포로 추격했으나 후반 체코의 공세와 수비 실수로 무너졌다.
이로써 체코는 월드컵 직전에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하고 한국전을 준비하게 됐다. 체코는 지난 1일 수도 프라하에서 출정식을 겸해 치른 평가전에서 코소보를 2-1로 이겼다.
고지대 적응 중인 한국과 달리 체코는 이날 평지인 뉴욕 인근에서 A매치를 벌였다.
선제골은 독일 강호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는 간판 공격수 쉬크의 왼발에서 나왔다. 전반 10분 파벨 슐츠가 중원에서 패스한 것을 쉬크가 공격 지역에서 잡은 뒤 10여m 드리블하고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을 날려 과테말라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감아차기'가 연상될 정도의 감각적인 슛이었다.
하지만 체코는 전반 막판 수비진 실수로 실점하고 말았다. 과테말라의 긴 공격 때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같은 팀 수비수들과 엉켰고 이 때 볼이 과테말라 공격수 앞에 떨어졌다. 파하르도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낮게 찬 슛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체코는 후반에 고공 공격 등을 통해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7분 199cm 초리가 오른쪽 수비수 다비드 도우데라의 크로스를 방향 바꾸는 헤더 슛으로 가볍게 연결해 2-1로 달아나는 득점을 찍었다.
후반 39분엔 상대 수비 실수로 생긴 찬스를 비신스키가 쐐기골로 완성했다.
이날 체코는 공격에서 간결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한국 수비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특히 초리의 고공 공격은 홍명보호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적으로 공격 속도가 느리고 수비도 탄탄하지 않은 것은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이동경 등이 공략할 수 있는 체코의 약점으로 보인다.
한국과 체코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2026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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