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지연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이 5일 오전 개표소로 이송돼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서울 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9시 54분께 잠실7동 투표소에서 투표함 2개를 반출해 인근 올림픽공원 개표소로 옮겼으며, 오전 10시 2분께 본격적인 개표가 진행됐다. 이는 투표 종료 35시간 만이다.
개표가 시작되자 개표소 앞에서 “불법 개표를 중단하라”,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외치는 시위대가 집결했다. 현재 경찰은 기동대를 동원해 개표소 출입구를 봉쇄하고 이들의 진입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위대는 투표소 후문 등을 통해 개표 현장으로 진입하려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대치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장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를 비롯해 김은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현장을 찾아 선관위의 대응을 규탄하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선관위와 경찰 측을 향해 "투표 과정의 투명성을 위해 즉각 참관인의 진입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장 의원은 현장에서 유권자들의 참정권 보장을 강조하며, 개표 과정에서의 참관인 참여를 통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위대와 일부 물리적 충돌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에 이송된 투표함에 약 2천 여명분의 투표지가 담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해당 개표를 마쳐야 최종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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