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2km 쾅' KIA 승부수 대성공인가…"평생 잊을 수 없는 승리" 日 시라카와, 최고의 생일 보냈다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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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2km 쾅' KIA 승부수 대성공인가…"평생 잊을 수 없는 승리" 日 시라카와, 최고의 생일 보냈다 [현장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2026-06-05 09:5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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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KBO리그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라카와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시라카와는 총 85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44개)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19개), 커브(10개), 포크볼(7개), 체인지업(5개)이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2km/h였다.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과 함께 2026시즌을 시작한 KIA는 지난달 28일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아시아쿼터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KIA로서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KIA는 데일의 부진이 길어진 점, 팀 사정상 마운드 강화가 필요했던 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2024년 KBO리그를 경험했던 일본 출신 우완투수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계약 총액은 10만 달러(약 1억5000만원)였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었던 2024년 8월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650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는 경기 초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회초 무사 2루,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3회초와 4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여기에 타선도 힘을 보탰다. KIA는 2회말 오선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김도영의 솔로포, 김호령의 희생플라이, 김규성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득점하며 5-0으로 달아났다.

시라카와가 5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KIA는 5회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만루포로 또 한 번 빅이닝을 완성했다. 5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시라카와도, 불펜진도 부담을 덜어냈다.

KIA는 7회말 1점을 추가했고, 10-0 대승을 거뒀다. 시라카와는 2024년 8월 16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657일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자신의 생일에 거둔 승리였기 때문에 의미가 더 남달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시라카와는 "생일에 선발 등판했던 적이 없었고, 또 생일에 KIA 소속으로 첫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승리"라며 "반성해야 할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선취점을 뽑아준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라카와는 SSG 랜더스에서 뛰던 2024년 6월 7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롯데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까지 따냈다. 그는 "어떻게든 오늘 경기에서는 이기고 싶었고 만회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 소속팀인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현 소속팀인 KIA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시라카와는 "지난해에 재활을 하면서도 재활을 잘 하면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도쿠시마에서도 많이 응원해줬고, KIA 동료들도 나를 잘 챙겨줬다. 도쿠시마, KIA 선수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얘기했다.



다음은 시라카와와의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생일에 선발 등판했던 적이 없었고, 또 생일에 KIA 소속으로 첫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승리다. 반성해야 할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선취점을 뽑아준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투구에서 어떤 점이 좋았나.
▲실투가 된 변화구가 적었고, 또 그런 부분이 장타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다.

-아쉬운 점은 무엇이었나.
▲스트라이크를 먼저 넣어야 하는데 이닝을 거듭할수록 볼이 먼저 들어갔다. 그렇게 되면 템포나 투구 패턴이 깨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다.

-볼이 많긴 했지만 실점 없이 잘했는데, 어떤 게 좋았다고 보나.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기 때문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줄여나가겠다.

-(2일 인터뷰에서) 2년 전 롯데전에서 못 던졌다고 얘기했는데, 그걸 좀 만회한 것 같다. 느낌이 어떤가.
▲그때는 롯데를 상대로 졌던 걸로 아는데, 어떻게든 오늘 경기에서는 이기고 싶었고 만회하고 싶었다.



-5회초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코치님이 올라왔을 때 기분이 어땠나.
▲순간적으로 교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 덕분에 막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 구사한 구종이 5개였는데,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추가된 게 있나.
▲변화구 구종이 추가된 건 아니다. 정교함이 좀 더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타자들이 시원하게 쳐줬는데, 어떤 모습으로 지켜봤나.
▲오늘 같은 경우 선취점을 먼저 뽑아줬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2년 전 김도영을 상대한 적이 있나. 또 그때 본 김도영과 오늘 본 김도영을 비교한다면 어떤가.
▲상대한 적이 있다.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김도영이 지금 팀 동료라는 부분에서 너무 든든하다.

-오랜만에 KBO리그에 와서 본인이 살아있다는 걸 증명한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한 소감은.
▲지난해에 재활을 하면서도 재활을 잘 하면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도쿠시마에서도 많이 응원해줬고, KIA 동료들도 나를 잘 챙겨줬다. 도쿠시마, KIA 선수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나.
▲그렇다.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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