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양식품(003230)에 따르면 올해 출시 14주년을 맞은 불닭 브랜드(면류)는 지난 5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넘어섰다. 누적 매출은 7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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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일본·독일·뉴질랜드 등 3개국 수출로 출발한 불닭은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 돌파 이후 성장세가 가속화하며 2022년 40억개, 지난해 90억개를 넘어섰고 불과 반년 만에 100억개 고지를 밟았다. 현재 연간 판매량은 약 20억개다. 전 세계에서 1초마다 63개씩 팔리는 셈이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의 성장 배경에는 글로벌 팬덤에 있다.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불닭을 즐기는 문화가 놀이로 자리잡으면서 단순 식품을 넘어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내 까르보불닭볶음면 품귀 현상과 유럽 지역 리콜 해프닝은 불닭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불닭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연간 수출 9억달러를 달성했다. 현재는 한국 라면 수출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K푸드 열풍을 주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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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100억개 판매 돌파를 계기로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전면에 내세운다. 페포는 그룹 계열사 삼양애니가 개발한 캐릭터다. 기존 불닭 캐릭터 ‘호치’가 고추를 먹고 낳은 알에서 태어난 병아리라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특히 숏폼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설계됐다. 100억개 판매 이후 불닭의 다음 성장을 이끌 역할을 맡게 된다. 2024년 7월 첫 선을 보인 유튜브 채널 페포의 구독자는 106만명을 넘어섰으며 틱톡, 인스타그램 등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달부터 국내 불닭 제품 패키지에 페포를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오리지널,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 오는 8월에는 인형, 키링, 쿠션 등 관련 굿즈 판매도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불닭 100억개 판매 돌파의 의미가 단순 판매량 기록을 넘어선다고 평가한다.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불닭이 캐릭터와 콘텐츠를 활용한 IP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식품 브랜드’에서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페포를 기반으로 불닭브랜드 IP를 강화해 식품에서 디지털 콘텐츠, 굿즈 등 다양한 영역으로 브랜드 외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누적 판매 100억개 돌파는 불닭 브랜드 고도화를 위한 강력한 전환점”이라며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젊은 세대와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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