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예술이 던지는 질문… ‘Salvadystopia: 구원과 디스토피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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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예술이 던지는 질문… ‘Salvadystopia: 구원과 디스토피아’ 개최

문화매거진 2026-06-05 09:2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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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 미디어아트 전시 'Salvadystopia: 구원과 디스토피아' 포스터
▲ '2026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 미디어아트 전시 'Salvadystopia: 구원과 디스토피아'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상명대학교 천안산학협력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6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미술콘텐츠–지역 전시공간 매칭 지원)’의 일환으로 미디어아트 전시 ‘Salvadystopia(셀버디스토피아): 구원과 디스토피아’를 오는 7월 7일까지 천안의 복합문화예술공간 뮤지엄 흥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는 기후위기와 환경 파괴라는 동시대적 문제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 몰입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로, 관람객들에게 현재의 선택이 미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전시 제목 ‘Salvadystopia’는 ‘구원’을 의미하는 ‘Salvation’과 ‘디스토피아(Dystopia)’의 합성어다. 전시는 이상기후와 생태계 붕괴 이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미래에서 온 가상의 존재 ‘셀버(Selva)’가 있다. 셀버는 현재를 살아가는 관람객들에게 환경 파괴가 초래할 미래의 모습을 전하며, 인간의 선택이 만들어낼 수 있는 두 갈래의 미래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전시는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인간과 자연, 기술과 생명의 관계를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전시는 환경오염과 생물종 멸종, 유전자 변형, 생태계 붕괴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환경 문제를 다룬다. 참여 작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시각적·공간적 경험으로 전환해 관람객이 환경 위기를 보다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하는 작가는 임대호, 석정민, 차오, HAP(팀) 등으로, 각기 다른 매체와 표현 방식을 통해 미래 환경에 대한 상상과 경고를 담아낸다.

특히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와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들은 관람객의 움직임과 참여에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 관람객은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의 일부가 되어 환경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사유하게 된다.

전시 기간에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작가들과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비롯해 작품 이해를 돕는 도슨트 프로그램, 관람객 참여형 프로젝트인 ‘지구에게 쓰는 편지’ 등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환경 문제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자신의 생각과 실천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문화소외계층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사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술총감독은 상명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문화예술경영전공 이동수 교수가 맡았다. 전시는 정부와 대학, 지역사회, 문화예술 현장을 연결하는 협력형 공공문화 프로젝트로 추진되며,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시민 문화 접근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가 열리는 뮤지엄 흥은 디지털·미디어 기반 전시 운영이 가능한 지역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현대미술 경험을 제공해 온 복합문화공간이다.

‘Salvadystopia: 구원과 디스토피아’는 예술과 기술, 환경이 만나는 접점에서 관람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지금 내리는 선택은 미래를 구원할 것인가,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향하게 할 것인가. 이번 전시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해 보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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