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E&A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와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E&A는 석유화학과 에너지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LNG 액화플랜트와 탄소중립 관련 프로젝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글로벌 LNG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신규 LNG 액화플랜트 발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유럽과 일본 EPC 업체들이 LNG 액화플랜트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북미와 카타르를 넘어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투자 지역이 확대되면서 수행 가능한 업체보다 발주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E&A는 가스 전처리시설과 천연가스액화물(NGL), 저장탱크, 에틸렌 액화 공정 등 유사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틸렌 플랜트에서 영하 100도 이하 액화 공정을 수행한 경험이 있어 LNG 액화플랜트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허니웰UOP와의 협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허니웰은 지난 2024년 에어프로덕트의 LNG 공정 기술 및 장비 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으며, 삼성E&A는 이를 기반으로 LNG 액화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사업도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현재 삼성E&A는 미국에서 허니웰UOP와 함께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와 크레센트 CC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와바시 프로젝트는 연간 50만톤 규모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면서 167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사업이다. 미국 에너지부(DOE) 등이 참여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크레센트 CCS 프로젝트는 994MW 규모 가스복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350만톤 포집해 저장하는 사업이다. 현재 기본설계(FEED) 1단계를 수행 중이며 오는 2029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진협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주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LNG와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 이후 중동 재건 사업과 이란 개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에 따른 신규 플랜트 발주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 시계를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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