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라올라 감독이 아르네 슬롯 감독 뒤를 이어 리버풀으 이끈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기대가 된다.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리버풀은 특별한 팀이며 이 팀에 매료되기까지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는다. 리버풀은 그 자체로 리버풀이다. 리버풀을 지도하고 팬들을 만나는 건 매력적인 기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이 감독 변화를 시도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24-25시즌을 앞두고 떠나면서 9년 만에 감독 변화를 맞이한 리버풀은 페예노르트에서 슬롯 감독을 데려왔다. 슬롯 감독은 바로 프리미어리그에 우승을 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이에 구단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들여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등을 영입했다.
결과는 무관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력 부진과 함께 슬롯 감독 지도력이 도마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슬롯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후임을 빠르게 정했다. 본머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라올라 감독을 데려왔다.
이라올라 감독은 선수 시절 스페인 국가대표 풀백이었다.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12년 동안 뛰면서 핵심 풀백으로 활약을 했다. 뉴욕 시티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키프로스 팀인 AEK 라르나카를 맡으면서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미란데스, 라요 바예카노를 이끌면서 성과를 냈다.
본머스에는 2023년에 왔다. 비교적 부족한 인프라와 구단 규모에도 경쟁력을 보였다.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을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로 보기에도 재밌는 축구를 선보였다. 도미닉 솔란케와 앙투안 세메뇨 등 핵심 자원이 연이어 이탈해도 바로 다른 선수로 대체해 경쟁력을 유지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압박 시스템을 확실히 만들어 그 부분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했다.
지난 시즌이 백미였다. 조기 결별 발표가 나왔지만 오히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최종 6위에 올라 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을 획득했다. 창단 첫 UEL 진출이었다. 이라올라 감독을 두로 여러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는데 리버풀로 향했다. 빅클럽 지도 경험이 전무하고 UCL 병행 경험도 없어 불안한 시선이 있지만 클롭 감독이 떠오른다는 평이 많다. 이제 이라올라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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