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김태균 뛰던 구장 안녕"…日 롯데, 9500억 돔구장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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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김태균 뛰던 구장 안녕"…日 롯데, 9500억 돔구장 시대 연다

일간스포츠 2026-06-05 00: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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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시절 마린스 스타디움에서 이승엽. 일간스포츠 DB
지바 롯데 시절 마린스 스타디움에서 김태균. 일간스포츠 DB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의 새로운 홈구장이 지붕이 완전히 덮인 실내형 돔구장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이로써 도쿄만에서 불어오는 강풍과 짭짤한 바닷냄새로로 유명했던 '바람의 구장' ZOZO 마린스타디움만의 특색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도쿄신문 등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바시(市)는 최근 지바시청에서 지바 롯데 구단, 사업 협력자인 이온몰(AEON Mall)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 구장을 돔 형태로 건설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지바 마린스타디움 재구축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협정'에 따르면, 새로운 홈구장의 개장 목표 시기는 2034년 전후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새 구장은 인근 마쿠하리 멧세 주차장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JR 마쿠하리토요스나역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이다. 애초에는 야외 구장을 계획했지만 시민들의 의견과 구단의 요청이 반영되면서 돔구장으로 방향이 바뀌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업비는 1000억 엔(9546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약 400억 엔(3818억 원)은 롯데와 민간 기업이 부담할 예정이다.

현재 홈구장인 ZOZO 마린스타디움은 1990년에 개장했다. 시설 노후화 문제로 신축 구장 건설이 추진돼 왔으며, 지바시 측은 내년 3월까지 돔구장 건설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다마쓰카 겐이치 지바 롯데 사장 대행은 "진정으로 매력적인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근의 극심한 기후 변화 등을 고려할 때 돔구장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조조 마린 스타디움 전경. 스포니치아넥스
1992년 지바 롯데의 홈구장이 된 ZOZO 마린스타디움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야구장이다.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코치, 김태균 야구 해설위원, 이대은 등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지바 롯데 소속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승엽 코치는 2005년, 김태균 해설위원은 2010년 지바 롯데에서 각각 재팬시리즈(JS) 우승 순간을 누렸다.

한편, 실내형 돔구장 착공이 순조롭게 진행돼 완료된다면 NPB 12개 구단 중 7개 구단이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게 된다. 퍼시픽리그 6개 구단 가운데 현재 야외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은 지바 롯데와 라쿠텐 골든이글스뿐이다. 센트럴리그 6개 구단 중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곤스만 돔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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