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며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차지했다. 시즌 성적은 30승26패1무(0.536)다.
전날 선발 싸움에서 롯데에 밀렸던 KIA는 이날 완벽하게 아쉬움을 만회했다. 지난달 28일 제리드 데일의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시라카와가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KIA 데뷔전을 치른 시라카와는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두산 베어스 시절이었던 2024년 8월 16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65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투수들도 힘을 보탰다. 두 번째 투수 한재승, 세 번째 투수 김현수가 각각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롯데의 추격을 저지했다. 정해영, 조상우, 성영탁 등 필승조는 휴식을 취했다.
타선도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도영(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과 아데를린 로드리게스(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선우(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는 올 시즌 개인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KIA는 1회초, 2회초 2이닝 연속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특히 2회초 2사 2루에서는 유격수 김규성이 김세민의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라카와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 흐름은 공격으로 이어졌다. KIA는 2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아데를린의 1루수 땅볼 때 나성범이 3루로 진루했고, 1사 3루에서 오선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KIA는 4회말 김도영의 솔로포로 1점을 뽑았다. 여기에 김호령의 희생플라이, 김규성의 2타점 3루타를 묶어 3점을 더 보태며 5-0으로 달아났다.
시라카와가 5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승리 요건을 충족한 가운데, KIA는 2이닝 연속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 김선빈의 2루타, 김도영의 내야안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아데를린이 KBO리그 데뷔 첫 만루포를 터트렸다.
KIA는 경기 후반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7회말 1사 2, 3루에서 김호령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정우가 홈으로 향하며 10-0으로 달아났다.
KIA는 마지막까지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초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김현수가 9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10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시라카와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해줬다. KBO리그 복귀전이라서 부담이 컸을 텐데, 본인이 갖고 있는 실력을 완벽하게 보여줬다"며 "무엇보다 90구 가까이 던지면서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은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포수 김태군과의 배터리 호흡도 좋았다. 향후 선발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공격도 잘 이뤄졌지만 두 차례의 호수비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2회초 김규성, 4회초 김호령의 좋은 수비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선우도 여러 차례 빠른 타구를 잘 막아내는 모습이었다"며 "공격에서는 결승타를 기록한 오선우를 비롯해 김규성, 김도영, 아데를린이 좋은 타격을 보여줬고, 선발 출전한 모든 야수들이 다들 제 몫을 해줬다"고 전했다.
KIA는 5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범호 감독은 "주말 삼성과의 달빛시리즈도 잘 준비하겠다"며 "3연전 내내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5일 경기에서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의 선발투수는 잭 오러클린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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