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전력 보강은 물론, 여름 한국 투어 흥행까지 고려한 움직임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4일(한국시간) “PSG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막았던 이강인의 이적을 이번에는 협상할 의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여름 한국 투어를 검토하고 있다. 구단은 이강인이 투어의 가장 큰 흥행 카드가 될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보여줬다. 주로 우측 측면에서 출전해 특유의 왼발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상황에 따라 가짜 9번,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높은 전술 이해도와 멀티성을 증명했다.
다만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기에는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 PSG 공격진에는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포진해 있고, 중원에도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등 핵심 자원들이 버티고 있다. 이강인은 여러 역할을 맡으며 팀에 기여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다. 결국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시간이 많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1월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불거졌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 이강인 역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는 데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시 PSG는 완강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벤치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자원을 잃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결국 겨울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마르카’는 “당시 접촉 과정에서 일종의 ‘약속’이 생겼다. 양 구단은 올여름 다시 대화를 나누기로 했고, 알레마니 역시 이강인에게 다음 이적시장에서 다시 움직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이강인도 PSG에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다시 전달했다”고 전했다.
PSG도 이번에는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겨울 접근 이후 PSG 내 입지가 크게 넓어지지 않았다. 리그에서는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중요한 경기에서는 출전 시간이 제한됐다. 여기에 계약이 2028년까지 남아 있어 PSG 입장에서도 올여름이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왼발 자원이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여기에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가진 상징성도 크다. 이강인은 국내 팬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선수이며, 글로벌 브랜드와 마케팅 측면에서도 큰 가치를 지닌다.
실제로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한국 미니 투어를 검토 중이다. 만약 이강인 영입이 성사된다면 투어 흥행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 ‘마르카’ 역시 이강인이 한국 투어의 가장 큰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결국 핵심은 PSG와의 협상이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전력 보강과 상업적 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카드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닫혔던 문이 이번 여름에는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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