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창모' 111구 던졌다!…NC, 천적 삼성 잡고 연승→김주원+박민우 멀티히트 '펄펄' [대구: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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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창모' 111구 던졌다!…NC, 천적 삼성 잡고 연승→김주원+박민우 멀티히트 '펄펄' [대구:스코어]

엑스포츠뉴스 2026-06-04 21:3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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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9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천적' 삼성 라이온즈 상대 연승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9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전날 연장 10회 혈투 끝에 6-4 승리를 따낸 기세를 몰아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NC는 이날 선발투수 구창모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11구를 뿌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삼성의 강타선을 준수한 피칭으로 막아냈다. 

NC 다이노스 캡틴 박민우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9차전에서 솔로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 팀 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 타선에서는 김주원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이우성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박민우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박건우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오장한 4타수 2안타 1득점, 박시원 4타수 2안타 1득점, 김한별 3타수 1안타 1득점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NC는 지난 2일까지 올 시즌 삼성전 7전 전패로 부진했던 아픔을 3일 승리로 끊어낸 데 이어 연승과 위닝 시리즈로 '사자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6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고전한 데다 타선도 르윈 디아즈의 2점 홈런을 제외하고 찬스 때마다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2연패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실점 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두들긴 공룡 방망이, 기선 제압 성공한 NC

NC는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오장한(우익수)~김형준(포수)~박시원(중견수)~김한별(3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우익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계범(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구창모와 국가대표 투수 간의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건 NC였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과 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차려진 무사 1·3루 찬스에서 박민우가 깨끗한 우전 안타를 생산, 3루에 있던 김주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다이노스에 1-0 리드를 안겼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9차전에서 3안타를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는 다만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데이비슨이 삼진, 박건우가 좌익수 뜬공, 오장한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원태인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얻을 기회를 놓쳤다.

NC는 대신 2회초 또 한 번 원태인 공략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시원, 김한별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상위 타선에 연결했다. 여기서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와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 아웃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디아즈 투런으로 추격 개시한 삼성, 박건우 솔로포로 응수한 NC

구창모는 타선 득점 지원에 게임 초반 호투로 화답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성윤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구자욱을 유격수 뜬공,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2회말 2사 후 전병우에 2루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 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구창모는 3회말에도 좋은 구위를 뽐냈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3루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 박계범을 우익수 뜬공, 김성윤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날 게임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구창모의 구위에 눌려 있던 삼성 타선은 4회말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디아즈가 구창모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디아즈는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구창모의 4구째 143km/h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 코스에 형성된 공을 특유의 파워로 밀어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6m의 아치를 그려냈다. 한 번의 스윙으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혀놨다.

NC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 스코어를 4-2로 만드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NC 더그아웃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박건우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원태인의 3구째 113km/h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8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진 공을 완벽한 스윙으로 걷어 올렸다. 

삼성도 5회말 재차 반격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내면서 구창모를 흔들었고, 1사 3루에서 김성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4-3으로 NC의 뒤를 바짝 쫓아갔다.

◆만루 위기 이겨낸 구창모, 승부처 실수로 무너진 삼성...승기 굳한 공룡 군단 

삼성은 6회말 1사 후 박승규의 볼넷,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안타와 류지혁의 볼넷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고 구창모를 흔들었다. NC 벤치는 이용훈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 구창모를 안정시킨 뒤 승부를 맡겼다.  

삼성 벤치는 박계범의 타석 때 대타 김지찬 카드를 빼 들었다. 김지찬이 구창모 상대 통산 10타수 3안타로 나쁘지 않은 상성을 보인 점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 승부에서 웃은 건 NC와 구창모였다. 김지찬이 3루 베이스 근처로 날려 보낸 날카로운 타구를 NC 3루수 김한별이 몸을 날려 잡아낸 뒤 베이스를 터치, 이닝을 그대로 종료시켰다.

고비를 넘긴 NC는 8회초 귀중한 추가 득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오장한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형준의 희생 번트로 2루, 박시원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김한별의 타석에서 삼성 투수 미야지 유라의 폭투로 득점, 5-3으로 달아났다. 

NC는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는 캡틴 박민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까지 쳐내면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NC 다이노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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