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저평가 된 적이 없었어요" 적정 시총 100조인데 주가는 하락한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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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평가 된 적이 없었어요" 적정 시총 100조인데 주가는 하락한 '이 종목'

나남뉴스 2026-06-04 20:44:23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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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중심 제조 혁신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아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가 대표적인 피지컬 AI 관련주로 떠오르면서 시가총액을 크게 늘린 반면, 기아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며 그룹 내 존재감이 약화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본격화된 이후인 지난 3월 3일부터 6월 4일까지 현대차 주가는 59만5000원에서 70만원으로 상승하면서 약 17.65%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121조8308억원에서 143조3304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랐는데 주가는 46만8500원에서 74만8000원으로 약 59.66%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42조5082억원에서 67조868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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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역시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전환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44만7000원에서 83만9000원으로 약 87.7%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2조2585억원에서 23조87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기아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는데 같은 기간 주가는 18만2300원에서 16만4300원으로 오히려 약 9.87%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도 71조1722억원에서 64조1449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종목 가격 변동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관련 사업과 직접 연결된 계열사에 자금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로봇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제조(SDF) 관련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가 대표 수혜주로 부각됐다는 의견이다.

 

현대차그룹 AI 랠리 속 홀로 소외된 기아

사진=기아
사진=기아

반면 기아는 미래 사업 내 역할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면서 투자자 관심에서 다소 소외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시각이 지나치게 단기적인 해석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기아와 현대차의 시가총액 격차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크게 벌어진 수준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기아 시가총액이 현대차의 절반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과거 기아가 현대차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약 15~20%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돼 왔다"라며 "최근에는 할인 폭이 역사적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됐다"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기아의 적정 시가총액을 약 103조원 수준"이라며 "자동차 사업 부문 가치 80조원, 로봇 사업 가치 19조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사업 가치 3조원을 합산하면 100조가 넘어야 된다"라고 전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대비 약 68%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삼성증권에서도 2일 보고서를 통해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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