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대표기자| “내란 정국과 각종 안전 논란으로 쉽지 않은 선거였지만 시민들이 결국 서울의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정책 연속성을 선택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오세훈 시장은 극적인 승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GTX-A와 서소문 사고로 드러난 안전 문제를 바로잡고, 서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기대에 답해야 할 것입니다.” (서초구 주민 40대 박OO씨)
윤석열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내란정국 여파와 GTX-A 삼성역 구간 시공 오류 논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까지 잇단 악재로 선거 초반 출구조사와 개표 초반 집계 과정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비 30%p 밀리며 패색이 집텄던 오세훈 후보가 개표 후반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사상 첫 5선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오 후보는 4일 오전 개표 막판 강남권과 송파구 표심이 반영되면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추월했고 최종적으로 0.60%포인트 차 신승을 거두며 서울시정 연속성 확보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4일 오전 9시 3분 기준 개표율 97.70% 상황에서 48.94%를 얻어 48.34%를 기록한 정 후보를 0.60%포인트(3만359표) 차이로 앞서며 승리를 확정졌다.
낙선을 예감한 정 후보는 개표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오 후보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마치 드라마 속 역전극을 연출한 것 같은 이번 선거는 개표 종료 직전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6.0%, 정 후보가 51.4%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 후보의 열세가 예상됐다. 실제로 개표 초반에도 정 후보가 크게 앞서며 오 후보의 패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자정을 넘기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고 새벽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오 후보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용산·동작·광진·영등포·강동·중구·양천구 등 10개 자치구에서 우위를 기록한 반면 정 후보는 15개 자치구에서 앞섰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벌어진 큰 표 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특히 유권자가 많은 송파구의 개표가 투표용지 부족 논란 등의 영향으로 늦어지면서 선거 막판까지 긴장감이 이어졌다.
오 후보는 지난 2006년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2010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지방선거 승리한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총 5차례 서울시장 임기를 맞게 됐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GTX-A 삼성역 구간 시공 오류 논란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등으로 책임론이 제기되며 압박했지만 오 후보는 시정 연속성과 주요 개발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주택 공급 확대, 신속통합기획 시즌2, 강북·서남권 개발,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오 후보는 서울시정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보수 진영의 주요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오세훈 시장을 지지한다는 30대 직장인 최 OO씨는 “지난 임기 동안 추진해 온 교통·주택·도시 경쟁력 강화 정책들이 흔들림 없이 이어져 서울의 변화가 계속되길 기대한다”면서 “선거 과정의 갈등을 넘어 이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안정적인 시정 운영으로 보답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Copyright ⓒ 데일리 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