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고지대, 고지대’ 하면 그 생각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 몸 관리 잘하면서 적응하겠다.”
고지대라는 변수 앞에서도 이강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환경을 의식하기보다 생각의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11일 개막)을 향한 담담한 준비 과정을 드러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해발 1천460m에 있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마지막 담금질을 해왔다.
4일 열린 엘살바도르전서 후반 교체 투입돼 27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대표팀에 마지막에 합류했지만, 소속팀에 있으면서도 빨리 와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코치진,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면서 월드컵을 잘 준비하고 있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지대 적응에 대한 질문에는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고지대, 고지대 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다”며 “힘들면 안 힘들 수 있도록 몸을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생각에만 머무르기보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하루하루 적응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한 질문에는 ‘팀 중심’이라는 키워드로 답했다.
이강인은 “항상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건 똑같다. 4년 전처럼 지금도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더 끈끈하게 준비하고 있고 대표팀 모두 같은 마음이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은 경기 안팎에서 존재감을 남겼다. 중계 화면에는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제 그는 막내가 아닌 대표팀 핵심으로서 월드컵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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