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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는 이날 서울 성동구 소재 사옥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제1호 의안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쏘카는 기존 33개 사업 목적에 △자동차 신품 판매업 △여객 자동차 운송업 △무역업 △자동차 부품 및 부속품 판매업 △상품 종합 중개업 △상품 종합 도매업 △보험 대리 및 중개업 △여신금융업 △신용대출 또는 담보대출 업무 △신용카드 및 할부 금융업 △자동차 임대업 △렌탈업무 등 12개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다. 회사 측은 변경 목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명시했다.
추가된 사업 목적을 살펴보면 우선 자동차 신품 판매업·중고차 판매·부품 및 부속품 판매업·자동차 임대업·렌탈업무 등 차량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아우르는 영역이다. 기존 카셰어링·구독 서비스에 더해 신차 판매와 렌탈, 부품 유통까지 차량과 관련한 거의 모든 거래를 직접 취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여기에 여객 자동차 운송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한 것은 향후 자율주행 기반의 유상 운송 서비스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쏘카는 크래프톤과 협력해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어 금융 영역의 확장이다. 여신금융업·신용대출 또는 담보대출 업무·신용카드 및 할부 금융업·보험 대리 및 중개업 등 차량 구입 및 이용과 연계한 금융 서비스 전반을 직접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는 차량을 구매하거나 구독·렌탈하는 고객에게 플랫폼 내에서 금융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수직 계열화 모델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한 이동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차량 관련 지출 전반을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무역업·상품 종합 중개업·상품 종합 도매업 등으로의 확장이다. 이는 차량 및 부품의 수출입이나 플랫폼을 활용한 중개 사업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쏘카는 앞서 중장기 전략 ‘쏘카 더 넥스트’를 통해 카셰어링을 넘어 렌터카·중고차·신차 판매·자율주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정관 변경은 그 실행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으로, 전략 구상을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끌어올리는 신호탄이다. 현재 쏘카는 단기 카셰어링과 월 단위 구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카셰어링 시장에서 약 8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쏘카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정관 변경도 함께 의결됐다. 기존에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도록 규정했으나 앞으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사 중에서 별도로 의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쏘카 측은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 및 효율성 제고”를 변경 목적으로 밝혔다. 이는 최근 상장사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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