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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 남친’이라는 수식어로 통하는 폴킴은 최근 직접 작사를 맡은 일본어 신곡을 선보였다. 신곡명은 ‘짜 진짜 보고 싶어’. 사랑의 설렘과 즐거운 상상을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낸 곡으로, 가사에는 눈을 뜬 아침부터 만남까지 이르는 과정을 담았다.
앞서 폴킴은 지난해 8월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너를 만나’ 일본어 버전을 내며 현지 음악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당시 도쿄에서 개최한 쇼케이스는 전석 매진돼 폴킴을 향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일본 오리지널 신곡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킴은 ‘굉장히 만나고 싶다’는 의미를 ‘진짜 진짜’ 대신 귀여운 발음이 되도록 유도한 ‘짜 진짜’로 표현한 독특한 곡명의 신곡으로 현지 음악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첫 번째 일본 팬미팅도 연다.
폴킴 소속사 와이예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난해 현지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일본 내 팬층의 존재를 증명했다는 고무적인 평을 받은 것이 이번 신곡 발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킴은 대학생 시절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어 통역을 거치지 않고도 현지 팬들과 정서적·언어적으로 교감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면서 “앞으로 음악 방송, 라디오, 인터뷰 등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미디어 및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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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중심 시장서 돌파구 모색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우디의 행보도 눈에 띈다. 우디는 지난해 6월 ‘혹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면’의 일본어 버전을 내고 현지 시장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그는 ‘사막에서 꽃을 피우듯’, ‘이 노래가 클럽에서 나온다면’ 등 차트를 강타한 자신의 대표곡을 차례로 일본어 버전으로 내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일본 뮤지션 블랙자파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일본어 신곡 ‘슬픈순록’을 발매했다. 올 하반기에는 현지에서 콘서트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우디 소속사 골드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인지도 상승 가능성과 음악적 소구력이 충분할 것으로 봤다. 우디가 그동안 다수의 드라마 OST를 가창해온 만큼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고 일본 진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정식 데뷔 이후 해외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내 일본 지역 재생 수가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고, 최근에는 대만에서도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 대표 발라더 성시경이 일본에서 음악 활동을 펼쳐 화제를 모았으며, HYNN(흰·박혜원), 경서, 규빈 등이 일본어 곡을 발매해 현지 팬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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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 ‘밤양갱’의 주인공인 비비의 경우 최근 워너뮤직 코리아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활발한 해외 활동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필굿뮤직 수장인 타이거JK는 “비비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아티스트 면모는 물론 비비라는 사람 자체까지 진정으로 이해하는 팀과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돌 그룹 중심 시장 구조가 강화되면서 발라더, 싱어송라이터 계열 솔로 가수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아진 점 또한 해외 진출 시도가 활발해진 배경으로 꼽힌다. 한정된 내수 시장만으로는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은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국 음악에 대한 현지 음악 팬들의 친숙도가 높아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국내 차트에서 팝과 J팝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듯 해외 팬들의 음악 소비 방식 또한 다양해지면서 장르 간 경계가 점차 옅어지고 있다”며 “K팝의 외연이 확장되면서 싱어송라이터와 발라더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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