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친환경차 판매 역대 최고…하이브리드 돌풍에 점유율 3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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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친환경차 판매 역대 최고…하이브리드 돌풍에 점유율 30% 돌파

코리아이글뉴스 2026-06-04 15:00:00 신고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고, 친환경차 비중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7만여 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5만 대를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판매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돌파하며 미국 시장 내 친환경차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실적 상승의 중심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있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소비자들의 연비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구매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고, 전기차 EV9도 판매량이 급증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현대차 역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등 전기차 라인업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투싼과 팰리세이드, 쏘나타 등 주요 차종도 안정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함께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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