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여성대통령 무능은 탄핵사유, 능력을 보여야" [6월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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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여성대통령 무능은 탄핵사유, 능력을 보여야" [6월 선거]

이데일리 2026-06-04 14:40: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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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강한 책임감, 헌신성, 갈고닦은 실력이 있으면 된다. 성별로 (역할이) 나뉜다는 걸 저는 동의할 수 없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4일 새벽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여성이 겪는 유리천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당선이 확정된 4일 새벽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추 당선인은 ‘헌정사 최초 여성광역단체장’ 타이틀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판사 시절 일화를 꺼냈다.

추 당선인은 “아무도 그때는 여자가 형사재판을 한다는 생각을 잘 못할 때였다”며 “당시 법원장에게 ‘왜 저는 빼냐고’ 묻자 피고인이 수갑 찬 채로 달려들면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볼 때 다른 판사들도 태권도나 합기도 유단자는 아니다”며 “예외적인 상황은 똑같은 것이고 여자가 굳이 결격 사유가 있냐고 따졌다”고 회고했다.

당돌한 반박에 할 말을 잃은 법원장은 이례적으로 여성 판사에게 형사재판을 맡겼다. 그리고 추 당선인은 세상의 편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역할을 해냈고 인정을 받았다.

이번 당선으로 얻게 된 ‘차기 대권주자’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장을 전했다.

추 당선인은 “어떤 사람들의 선입견에 도전하고 장벽을 깨는 것, 유리천장을 깬다라는 것”이라며 “앞으로 저한테 대선 나갈거냐 (묻는) 이런 것도 능력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다”면서도 “하지만 그의 무능은 이미 헌법재판소 탄핵 사유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른 꿈을 꾸느냐 하는 문제도 여기서 기본은 해야 한다”며 “능력을 보여야 한다. ‘도정을 맡겼더니 참 잘한다’ 이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경기도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만 “어떤 자리가 저의 출세 도구가 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맞지 않는다”며 “법무부 장관에서 법사위원장으로 계급이 계속 낮아졌지만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해내느냐가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행정도 마찬가지”라고 향후 행보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추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경기도는 남북이 다른 점이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해야 할 일도 너무 다양하다”며 “남부는 남부의 강점을 살리고 북부에는 새로운 일자리와 첨단산업을 전개할 수 있는 그러한 역량을 발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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