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배치 지원 4,000건 돌파…스타트업, “투자보다 사업 연결” 택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디캠프 배치 지원 4,000건 돌파…스타트업, “투자보다 사업 연결” 택했다

스타트업엔 2026-06-04 11:05:51 신고

3줄요약
배치 기업 지원 및 선발 기업 데이터 분석 인포그래픽
배치 기업 지원 및 선발 기업 데이터 분석 인포그래픽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성장 프로그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초기 기업들이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사업 협력과 시장 검증 기회를 찾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인 디캠프(대표 박영훈)은 4일 ‘디캠프 배치’ 1기부터 7기까지 누적 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누적 지원 건수는 4,087건으로 집계됐으며, 중복 지원을 제외한 실제 지원 기업 수는 2,707개사였다.

최종 선발 기업은 총 55개사다. 평균 경쟁률은 74대1에 달했다. 특히 지난 2월 모집한 7기에는 706개사가 지원하며 역대 가장 높은 지원 규모를 기록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단순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스타트업 업계 안팎에서는 투자 시장 위축과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초기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몰리는 현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디캠프가 배치 5·6기 지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복수응답) 결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78.3%는 ‘초기 투자 기회’를 주요 강점으로 꼽았지만, 뒤를 이은 항목은 ‘파트너 및 사업 기회 연결’(73.0%)이었다. 이어 후속 투자 연계 지원(63.1%), 전문가 맞춤형 멘토링(57.5%), 입주 공간 및 임직원 혜택(35.6%) 순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들이 단순한 투자금 확보보다 고객 확보, 파트너십, 사업 검증에 더 큰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점도 읽힌다. 한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투자 유치 중심으로 평가받았다면, 최근에는 실제 매출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네트워크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반복 지원 비율이다. 전체 지원 기업 중 33%에 해당하는 887개사가 두 차례 이상 다시 문을 두드렸다. 최종 선발된 55개사 가운데 21개사(38%)는 재지원 끝에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배치 6기에 선발된 하이드로엑스팬드와 아이메디텍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최종 선발 사례로 꼽힌다. 하이드로엑스팬드 현종현 대표는 배치 6기 오리엔테이션에서 “디캠프 배치가 스타트업을 도약시키는 프로그램이라는 확신이 있어 될 때까지 지원했다”며 “매 기수 지원 과정 자체가 사업을 점검하고 성장 방향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산업 분야별 선발 비중에서는 기술 집약형 스타트업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후테크, 바이오 등 딥테크 분야 기업이 26개사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IT서비스·솔루션 기업은 21개사(38%), 콘텐츠·소비재 분야는 8개사(15%)였다.

지역 기반 스타트업 유입도 적지 않았다. 비수도권 기업 비율은 33%(18개사)로 집계됐으며, 대전·울산·경남 등 지역 기업들의 선발 사례도 포함됐다.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창업 생태계 구조 속에서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 통로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선발 규모 자체가 아직 제한적인 만큼 지역 스타트업 저변 확대 효과를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보미 디캠프 사업실장은 “최근 스타트업들은 단순 투자 유치보다 실제 사업 연결과 시장 검증 기회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과 실행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부터 사업 협력, 후속 성장까지 이어지는 스케일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혹한기라는 표현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지만,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한 초기 기업들의 움직임은 오히려 더 치열해지고 있다. 디캠프 배치 누적 데이터는 자금 유치 경쟁을 넘어 ‘사업 연결’과 ‘실행력 검증’이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