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콤, 39억 규모 美 AI 데이터센터용 광증폭기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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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콤, 39억 규모 美 AI 데이터센터용 광증폭기 수주

이데일리 2026-06-04 10:56:27 신고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광통신 부품 기업 라이콤(388790)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광증폭기 공급계약을 따내며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콤은 일본 후지쯔(Fujitsu) 자회사 원피니티(1Finity)와 약 39억원 규모의 광증폭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21.9% 수준이며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 6일까지다.


이번 계약 제품은 데이터센터 간 통신(DCI·Data Center Interconnect)에 사용되는 800Gbps급 코히런트 광송수신기용 광증폭기다. AI 학습용 GPU 클러스터가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산 구축되면서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라이콤은 그동안 DCI용 광증폭기를 지속 공급해왔으며,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고객사 발주 규모가 늘면서 대규모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증폭기 양산 체계를 구축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광증폭 기술 상용화 이후 자체 생산시설을 확보했으며, 장거리 전송용 광증폭기뿐 아니라 초소형 광증폭기(PnP·Plug and Play) 제품도 개발했다. 현재 원피니티와 일본전기(NEC) 등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에 다양한 광통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원피니티는 미국 전송장비 시장 상위권 업체로 AT&T, 도이치텔레콤, NTT,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DC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800Gbps급 광증폭기 양산에 본격 돌입하는 한편 차세대 1.6Tbps급 광증폭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관련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콤 관계자는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에 장기간 제품을 공급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계약을 확보했다”며 “광증폭기 수요 확대에 대응해 추가 수주와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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