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시장서 5월 17만4860대 판매…친환경차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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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시장서 5월 17만4860대 판매…친환경차 역대 최다

이데일리 2026-06-04 10:26:49 신고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5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가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시장 내 전동화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는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총 17만486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9만4358대를 판매하며 3.4% 성장했고, 기아는 8만502대를 판매해 1.9%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6890대를 판매하며 2.5% 늘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브랜드 판매는 8만7468대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1만3089대가 판매돼 16.8% 증가했고,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는 1145대 판매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8456대로 39% 증가했으며 팰리세이드는 1만3089대가 판매돼 16.8% 성장했다.

기아 역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EV9은 164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351% 급증했으며, 텔루라이드는 1만3665대로 18.2%, 스포티지는 1만8405대로 7.9% 각각 증가했다. 신형 텔루라이드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제네시스 역시 주요 차종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GV70이 319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G70은 943대로 22%, G90은 151대로 26.9% 각각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실적은 더욱 두드러졌다. 현대차·기아의 5월 친환경차 판매는 총 5만26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30.1%에 달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4만3392대로 전년 대비 74.4%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만7215대, 기아는 2만6177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의 경우 전년 대비 138.6% 급증했다.

전기차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기아의 5월 전기차 판매는 93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었다. 현대차는 6479대로 6.1%, 기아는 2822대로 89.5% 각각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이 2만581대로 브랜드 내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엘란트라가 1만6819대, 팰리세이드가 1만308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 1만8405대, 텔루라이드 1만3665대, K4 1만2592대 순으로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SUV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현대차·기아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5월 미국 시장에서 토요타(22만3800대)에 이어 판매량 기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5만2693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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