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 지원 확대에 나섰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는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업소 정보를 제공하고, 업주들에게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운영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4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상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로,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지정·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음식점과 이미용업소, 세탁소 등 총 2025곳이 지정돼 있다.
서울시는 우선 업소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소별 연간 83만 원 상당의 맞춤형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외식업에는 위생용품과 주방용품, 이미용업에는 드라이기, 세탁업에는 세제 등 업종별 특성에 맞는 물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상·하수도료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환경 개선 지원도 강화한다. 착한가격업소 표찰과 메뉴 스티커를 정비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업소를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자영업클리닉’과 연계해 희망 업소를 대상으로 비용 절감 전략과 고객 관리, 홍보·마케팅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안전한 영업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희망 업소를 대상으로 전기설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한 조치와 전기 안전수칙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지원사업에 대한 현장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서울시가 착한가격업소 18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 업소의 89.8%가 지원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원사업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86.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외식업소는 종량제봉투와 음식물 쓰레기봉투 지원 덕분에 운영 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했으며, 한 미용실은 시설개선비 지원을 통해 노후 시설을 정비하면서 고객 만족도와 영업환경이 모두 개선됐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외식업, 숙박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대상으로 착한가격업소 신규 신청도 받고 있다. 시민들은 서울시 착한가격업소 누리집과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을 통해 주변 착한가격업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시민 일상에 보탬이 되는 착한가격업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이용과 업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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