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단기 보유자들의 손절 매도가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다. 업계에서는 본격화된 단기 보유자 집단의 투매(공포 매도)가 비트코인 국지적 바닥을 의미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3일 기준 직전 24시간에 걸쳐 155일 미만 비트코인 보유 단기 보유자들의 물량 5만 3,800개가 평가손실 상태로 가상화폐 거래소에 입금됐다고 밝혔다.
5만 3,800개의 비트코인은 매도를 위해 거래소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됐으며, 단기 보유자 집단의 매도 압력이 크게 높아진 신호로 해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수익 구간 투자자들의 거래소 입금 물량은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차익 실현이나 포지션 조정 목적의 비트코인 거래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으며, 공포 심리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이 8만 달러(한화 약 1억 2,280만 원) 부근에서 거래될 당시 뒤늦게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최근 가격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손실을 감수한 채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7만 달러(한화 약 1억 745만 원)선까지 밀리며 단기 보유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졌고, 추가 하락을 우려한 손절성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단기 보유자들의 손절 매도가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다(사진=크립토퀀트)
다만, 분석진은 역사적으로 단기 보유자들의 손절 매도가 가상화폐 시장의 '단기 바닥권' 형성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관측됐었다는 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시장에서는 최근 단기 보유자 매도를 비트코인 물량이 장기 투자자로 이동하는 '손바뀜'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라며 “다만 손실 매도가 당장 끝난다는 보장은 없어 추가 매도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향후 1~3일을 비트코인 단기 바닥 형성 여부 주요 구간으로 평가했다. 손절성 매도 물량이 점차 줄어드는 '매도세 고갈' 현상이 관측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가상화폐 투자 상품 발행사이자 자산운용사인 카나리캐피탈(Canary Capital)은 자체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데이터를 기준으로 매년 6월은 비트코인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6월 비트코인 평균 수익률은 최소 마이너스 5%를 기록했다는 것이 카나리캐피탈의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6월 4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77% 하락한 9,70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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