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초접전' 부산 북갑 보선서 한동훈 당선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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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초접전' 부산 북갑 보선서 한동훈 당선 원동력은

연합뉴스 2026-06-04 03:1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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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지도·뚜벅이 유세…지역 정치인 영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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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식에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6.4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6·3 재·보궐 선거 최대 격전지인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당선인이 여야 후보들을 누르고 승리를 거둔 원동력은 높은 인지도를 앞세운 치밀한 선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한 당선인은 개표 초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 뒤지다가 오전 1시 52분께 역전을 시작한 뒤 오전 2시께 당선을 확정 지었다.

무소속으로 지역 연고가 없는 한 당선인이 보수 성향이 짙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낸 부산 북갑에서 승리를 거둔 배경은 크게 3가지 요인으로 압축할 수 있다.

먼저 한 당선인은 국민의힘 대표 출신이자 전국적 인지도와 지명도를 지닌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보수 지지자와 주민 민심을 파고든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당권파를 비판하면서 보수를 재건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균형추를 맞추고, 자신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보수 성향 유권자 표심을 움직였다는 것이다.

부산 북갑 지역이 지난 20년간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북구를 부산과 대한민국의 1순위이자 갑(甲)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한 것도 지역주민 지지를 끌어내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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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서병수 명예선대위원장(오른쪽) 등과 손을 맞잡고 있다. 2026.6.4 handbrother@yna.co.kr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보다 일찍 북갑 보선 출마를 선언한 뒤 전입신고를 마치고 선거판에 뛰어든 것도 표밭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서울 강남에 사는 엘리트 검사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털어내고 '뚜벅이'로 혼자 걸어 다니며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겸손한 자세로 다가가는 것을 되풀이하면서 점차 외지인 이미지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실제 한 당선인은 바닥 민심을 훑는 저인망식 선거운동으로 주민들과 가까워졌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 때마다 많은 인파를 몰고 다니며 지지세를 넓혀나갔다.

지역 연고가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북갑 지역 사정에 밝은 국민의힘 쪽 인사들을 영입해 조직 열세를 극복한 것도 승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 당선인은 5선 국회의원과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전 북갑 당협위원장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북갑 지역에서 지지 기반이 탄탄한 대표적 토박이 정치인인 조성호 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과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영입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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