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후보. / 뉴스1
이번 보궐선거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의원직을 내놓아 치러졌다. 현직 지역구 의원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재보궐선거는 제6공화국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의석 한 자리를 채우는 것을 넘어 여권의 상징적 무게를 지닌 선거로 주목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4월 김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당 지도부는 공천 배경에 대해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대통령을 의원 시절부터 보좌하며 높은 지역 이해도를 갖췄다"며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당초 계양을 출마를 희망했던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 연수갑으로 지역을 옮기면서 김 후보에게 길이 열렸다.
지역 언론인 출신인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부터 함께해온 핵심 참모다. 경기도지사 언론비서관,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을 거쳐 이 대통령 취임 후에는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맡았고, 지난해 9월부터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해왔다. 지난 2월 대변인직에서 물러나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스스로를 "이재명의 1번 타자"로 내세우며 이 대통령의 계양을 미완 공약을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
계양을은 22년간 이어온 '민주당 불패' 지역이다. 2004년 계양구가 갑·을로 분리된 이후 치러진 8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7차례 승리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이긴 것은 2010년 재보선이 유일하다. 이후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곧바로 탈환했고, 17·18·20·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연승을 거뒀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이 대통령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득표율 54.1% 대 45.4%로 따돌렸다.
지역 정가에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층 인구가 많고 한국지엠(GM) 등 제조업체 노동자 비율이 높은 계양을의 인구 구성이 민주당 강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60%를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당선이 예견됐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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