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스콧 맥토미니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자신을 아직 잊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2일(한국시간) ”퍼거슨 경이 올드 트래포드를 떠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맥토미니에게 직접 연락한 사실이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맨유가 공들여 키운 ‘성골 유스’다.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으로 올라왔고 3선 미드필더로서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약점으로 지적받던 빌드업, 탈압박 능력을 발전시키지 못하며 입지가 서서히 좁아지자, 반등 모색을 위해 나폴리로 건너갔다.
나폴리에서 그동안 빛을 발하지 못했던 재능이 드러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권유로 3선이 아닌 2선에서 뛰게 됐는데 이는 맥토미니 커리어를 완전히 바꾸는 선택이 됐다. 최전방에서 활약하자, 자신의 장점이었던 클러치 능력을 극대화시켜 득점력이 일취월장했다. 2024-25시즌 36경기 13골 4도움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단순한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2025-26시즌에도 44경기 1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2선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는 세리에A를 넘어 빅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기량이 급성장한 맥토미니에 퍼거슨 경이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맥토미니는 ”지난해 9월 퍼거슨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를 걸어 제 근황과 축구 이야기를 물어봐 주셨다. 시간을 내어 연락해 주신 것에 정말 감사했다. 정말 즐거운 대화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퍼거슨 감독님이 맨유를 떠나실 당시 저는 아직 어린 선수였다. 그런데도 감독님이 여전히 저를 기억하고 생각해 주셨다는 것 자체가 정말 특별했다“라며 "제 생각에 그는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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