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오태곤이 3일 인천 키움전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SSG 랜더스가 임시 주장 오태곤(35)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1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태곤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9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5-4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17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진 13연패를 벗어났다.
SSG는 연패 기간 투타 모두 난조를 보였다. 팀 타율 0.227, 팀 평균자책점(ERA)은 6.85로 리그 최하위였다. 투타 모두 부분에서 반등이 절실했다.
SSG는 연패 탈출을 위해 백승건을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대체 외국인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가 부진한 투구로 퓨처스(2군)리그로 향하자 대체선발을 활용했다. 이 감독은 “(백)승건이는 선발 빌드업을 완벽하게 마쳤다. ‘투구 내용이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아 1군에 콜업했다.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승건의 투구는 아쉬웠다. 1회초 1사 만루를 극복했지만 2회초 김건희와 권혁빈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투수 최용준이 진화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1사 2·3루서 서건창에게 우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후 케스턴 히우라에겐 좌월 2점홈런(시즌 2호)을 맞아 1-4로 점수가 벌어졌다. 백승건은 1이닝 1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SSG 오태곤이 3일 인천 키움전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마운드는 2회초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타선이 돌파구를 찾았다. 베테랑 최정이 원맨쇼를 펼쳐 침체한 분위기를 되살렸다. 1회말 2사 후 중월 솔로포(시즌 14호)를 때려 KBO리그 역대 5번째로 2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우타자 역대 최초다. 6회말에도 중심타자로 득점을 뽑아냈다. 1·3루서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4를 만들었다.
SSG는 8회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사 2루서 구원투수 박지성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시즌 8호)을 터트려 4-4를 만들었다.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은 뒤 분위기를 이어 끝내기 승리를 이뤄냈다. 오태곤이 9회말 1사 만루서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하게 타구를 띄워 3루주자 홍대인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매듭지었다. 오태곤은 겅기 후 “어떻게든 오늘은 연패를 끝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투타 모두 이 승리가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 오태곤(왼쪽)이 3일 인천 키움전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뒤 동료 박성한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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