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권성준이 3월 16일 시범경기 수원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의 좌완 기대주 권성준(23)이 퓨처스(2군)리그서 묵묵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권성준은 1일 퓨처스리그 익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12-1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상대한 한화는 올해 퓨처스리그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하주석, 임종찬, 유민 등 1군 전력과 기대주를 앞세운 타선은 양대리그를 통틀어 팀 타율 1위(0.292)를 달린다.
KBO리그 10개 구단의 주요 전력으로 꾸려진 국군체육부대(상무·0.288)보다 화력이 세다.
권성준은 군더더기 없는 투구로 한화를 제압했다.
1회초 득점권 위기를 실점 없이 끝낸 그는 1회초 2사 후부터 4회초 2사 후까지 9연속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2사 후 김준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한경빈을 삼진 처리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KT 퓨처스 관계자는 “투심패스트볼의 존 투구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전반적으로 빠른 투구 템포를 유지했으며 투심 이후 변화구를 활용한 게 효과적인 헛스윙 유도로 이어졌다. 좌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슬라이더도 점진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KT 권성준이 3월 16일 시범경기 수원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지난해 1월 병역의무를 마친 그는 퓨처스리그서 9월 한 달간 5경기 ERA 1.59, 이닝당출루허용(WHIP) 0.88으로 활약한 뒤, KT의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초대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입단 4년 만에 처음 1군 캠프에 합류한 그는 고영표, 소형준, 임준형 등 선배들의 도움 속에 값진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을 퓨처스리그서 시작한 그는 선발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그는 10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3패, ERA 4.47, WHIP 1.33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최근 들어선 투구가 한층 발전했다.
그가 4사구 없이 5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 퓨처스 관계자는 “최근 제구가 한층 좋아졌다. 우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체인지업, 좌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슬라이더의 구속과 무브먼트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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