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이 경기 후반 역전 적시타를 날렸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손성빈은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손성빈은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루주자 장두성의 도루 이후 2사 2, 3루에서 정해영의 2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개시 후 롯데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8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4-4가 됐다.
롯데 입장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온 건 9회말이었다. 김규성의 볼넷, 박재현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루에서 손성빈이 최준용의 3구 슬라이더를 포구하지 못했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주자 김규성은 3루로 진루했다. 이어 한준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김규성이 득점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결과적으로 손성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진 셈이 됐다.
3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준용의) 공을 잡기가 쉽진 않다. 슬라이더가 크게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런데 포수가 그 정도는 잡아줘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포수가 딱 기다리고 (공을) 잡아야 하는데, 자꾸 몸이 앞으로 나가게 되면 좌우 폭이 좁아진다. 불안하면 머리가 자꾸 쫓아나간다"며 "점을 보고 달려드는 것이다. 타자도 마찬가지다. 상체가 나가면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002년생인 손성빈은 희망대초-경기신흥중-장안고를 거쳐 2021년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그동안 1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50경기 112타수 24안타 타율 0.214, 1홈런, 10타점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손성빈은 팀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책임져야 하는 포수다. 그만큼 사령탑의 기대치도 높다.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은) 지금 많이 좋아진 것이다. 처음에 왔을 때 아예 공을 잡지 못하더라. 지금은 블로킹도 많이 좋아졌다. 블로킹 타이밍은 조금씩 나아지더라. 본인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손성빈을 격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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