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불운 내가 다 안고” 조유민이 눈물로 쓴 이별편지 & “우리가 네 몫까지” 황인범의 답장…그렇게 태극전사들은 더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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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운 내가 다 안고” 조유민이 눈물로 쓴 이별편지 & “우리가 네 몫까지” 황인범의 답장…그렇게 태극전사들은 더 단단해졌다

스포츠동아 2026-06-03 16:22: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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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왼쪽 뒤)이 5월 31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전 도중 부상을 당해 의무 트레이너에게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조유민(왼쪽 뒤)이 5월 31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전 도중 부상을 당해 의무 트레이너에게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조유민이 5월 2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공항 입국장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조유민이 5월 2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공항 입국장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조유민, 황희찬, 황인범(왼쪽부터)이 2024년 6월 싱가포르와 원정경기에 앞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조유민, 황희찬, 황인범(왼쪽부터)이 2024년 6월 싱가포르와 원정경기에 앞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 채널 인사이드캠이 공개한 조유민의 메시지.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 채널 인사이드캠이 공개한 조유민의 메시지.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축구국가대표팀 황인범이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유민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사진출처|황인범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국가대표팀 황인범이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유민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사진출처|황인범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조유민(30·샤르자)의 부상 이탈은 대표팀에 큰 아픔이었지만 태극전사들은 동료의 간절함을 가슴에 품고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조유민은 5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3-4-3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후반 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격수 랜디 미첼의 돌파를 저지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의무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간 그는 검진 결과 오른쪽 발바닥 족저근막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고,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그를 대신해 조위제(25·전북 현대)가 발탁됐다.

조유민의 낙마는 대표팀에도 큰 타격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요르단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부터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22카타르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1경기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조유민은 1일 솔트레이크시티의 숙소에서 선수단의 배웅을 받으며 귀국길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그가 대표팀을 떠나며 남긴 메시지를 2일 공개했다. 조유민은 “먼저 한국에 돌아가게 됐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정말 후회 없이 준비하고 노력했다. 그래도 후회가 남고 아쉽다”며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의 안 좋은 불행들은 내가 다 가지고 한국으로 가고, 간절한 마음만 두고 가겠다”며 “대표팀에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고 월드컵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조유민은 자신을 대신해 월드컵에 나설 조위제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다쳐서 (조)위제가 발탁된 게 아니다. 위제가 그동안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며 후배를 격려했다.

꿈의 무대를 눈앞에 두고 조유민을 먼저 보낸 대표팀은 더 똘똘 뭉치고 있다. 동갑내기 황인범(30·페예노르트)은 소셜미디어(SNS)에 조유민의 사진과 함께 “월드컵까지 오는 과정에서 제일 고생이 많았던 친구”라며 “증명하고 싶어했던 간절한 마음 우리가 대신 쏟아낼게. 누가 뭐래도 끝까지 월드컵 멤버다!”라는 글을 남겼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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