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권의 데스크칼럼]'최악'의 저질과 투표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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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권의 데스크칼럼]'최악'의 저질과 투표의 무게

뉴스비전미디어 2026-06-03 15:3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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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SNS  표심을 흔들다!
대통령의 SNS  표심을 흔들다!


3일 선거일 아침, 한 나라의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귀 하나가 정치권을 통째로 흔들었다.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벌 중 하나는 자신보다 저질스러운 사람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는 플라톤의 명언을 인용한 투표 독려였다.

그러나 이 수사는 단순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넘어, 여야 간의 거친 언어 전쟁이자 막판 세 대결의 불씨가 되었다.

야당이 대통령의 발언을 '선동적 언사'이자 '노골적인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며 정권 심판론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 것은 작금의 정치적 대치 전선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후보들이 일제히 "이래서 투표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은 장면은, 이번 지선이 단순한 지역 일꾼 뽑기를 넘어 현 정권의 '오만과 무법 폭주'에 대한 브레이크 장치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투표 포기는 오만한 권력에게 재판을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고, 내 재산과 나의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선대위가 던진 이 메시지는 이번 선거의 본질이 어디에 와 있는지를 정확히 짚고 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3고(高) 위기' 속에서 민생은 벼랑 끝에 몰려 있음에도, 국정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쏠려 있었는지 국민은 목격해 왔다. 

공소 취소 특검법을 둘러싼 공방과 권력을 동원한 사법 리스크 희석 시도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신호로 읽히기 충분하다.

결국 대통령이 언급한 '최악의 저질'이라는 부메랑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반대파를 향해 '저질'이라는 낙인을 찍으며 편 가르기에 나선 권력의 언사는 오히려 국민에게 "과연 어떤 지배를 받아왔기에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라는 뼈아픈 질문을 되던지게 만든다.

선거는 언제나 단 몇 표 차이로 향방이 갈리는 치열한 균형 잡기다. "나 하나쯤 안 가도 결과는 똑같겠지"라는 방관은 무도한 세력에게 면죄부라는 날개를 달아줄 뿐이다.

내 집, 내 재산, 그리고 우리 가족의 미래와 자유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투표소로 향하는 발걸음에 있다.

균형추를 쥔 국민의 한 표가 권력의 독주를 막아 세우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우리는 이번 6.3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해 내야 한다.

김창권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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