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 사진=MBC
이승기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빌라 전세 계약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파장이 일고 있다.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들의 무더기 계약 해지 통보 사태와 맞물린 이번 폭로는 이승기와 차가원의 개인적 신뢰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음을 보여준다. 과거 소속사와의 갈등을 딛고 새 출발을 모색하던 이승기는 다시 한번 거액의 부동산 계약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입주 권유와 전세금 인상 유도
이승기 / 사진=MBC
최근 방송에 출연한 이승기는 원헌드레드의 차가원이 "위층이 비어 있으니 가까이 의지하며 살자"고 지속해서 입주를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이승기는 여러 차례 거절 의사를 밝혔으나, 차가원이 의지할 데가 없다고 호소하는 바람에 결국 한남동 빌라 입주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사 이후 상황은 돌변했다. 정확한 전세금을 확정 짓지 않은 채 감정평가가 늦어진다는 핑계로 시간을 끌던 차가원 측은, 이승기가 이사를 마친 직후 처음 언급했던 액수보다 3배 넘게 높은 105억 원의 전세보증금을 요구했다. 이승기는 이미 이사를 마친 상태라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출 이자 대납 약속 이행 여부와 자금 출처 의혹
차가원 / 사진=MBC
이승기가 거액의 보증금에 난색을 보이자 차가원은 대출을 직접 주선하며 이자를 끝까지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승기 측은 차가원이 초기에는 대출 이자를 지급했으나 현재는 대납 약속을 어긴 채 비용 지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가원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대출 이자를 수년간 직접 부담해 왔다고 반박했으나, 해당 자금이 사비가 아닌 회사 자금으로 처리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더욱이 최근에는 해당 대출 이자를 이승기를 비롯한 연예인들이 직접 부담하게 된 정황까지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유명 연예인을 고액 전세 계약에 동원해 빌라의 시세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과도하게 높은 전세금을 책정하고 이자를 대납해 주는 가짜 임대차 방식은 전세 사기 시장에서 주로 쓰이는 수법과 일치한다는 분석도 뒤따라 충격을 안겼다.
끊이지 않는 논란과 대중의 엇갈린 시선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MBC
이승기는 과거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금 미지급 문제로 수년간 법적 공방을 벌이며 대중의 큰 동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결혼 과정에서 불거진 처가 관련 논란으로 한차례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으며, 이번에는 소속 가수를 이용한 빌라 시세 확장 의혹에 연루되며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최고가 전세 파문이 알려지자 대중의 반응은 급격히 냉담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3배 넘게 요구했다니 속을 수밖에 없었겠다", "대출 이자를 더 이상 안 준다는 건 계약 위반이다", "하늘에서도 눈물 흘릴 듯한 황당한 사태"라며 차가원의 무책임한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백현은 160억 계약을 맺는 등 거액의 부동산 거래에 연예인들이 지나치게 쉽게 동참한 것 아니냐"며, 과거 정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도 또다시 불투명한 계약 구조에 얽힌 이승기의 선택에 아쉬움을 표하는 엇갈린 시선도 공존했다.
원헌드레드는 이승기와 백현, 첸, 시우민, 이무진, 비비지 등 핵심 아티스트들이 정산 미지급 등을 이유로 무더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던 이승기와 차가원의 관계가 거액의 대출 의혹과 법적 갈등으로 번진 만큼, 향후 전세 계약의 정당성과 자금 운용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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