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도 안 듣는 암, 이 약물에 치료 반응 보였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면역항암제도 안 듣는 암, 이 약물에 치료 반응 보였다

캔서앤서 2026-06-03 14:18:27 신고

면역항암제에도 반응하지 않던 진행성 암 환자에서 암세포의 ‘은폐 기능’을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가능성을 보였다. 암세포가 T세포의 감시를 피하도록 돕는 ERAP1 효소를 억제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다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영국 옥스퍼드 기반 바이오기업 그레이울프 테라퓨틱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6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경구용 ERAP1 억제제 ‘GRWD5769’와 항 PD-1 면역항암제 세미플리맙 병용요법의 임상 1b상(EMITT-1)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ASCO Abstract #2500으로 공개됐다.

면역항암제에도 반응하지 않던 진행성 암 환자에서 암세포의 ‘은폐 기능’을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가능성을 보였다. 암세포가 T세포의 감시를 피하도록 돕는 ERAP1 효소를 억제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다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AI 이미지
면역항암제에도 반응하지 않던 진행성 암 환자에서 암세포의 ‘은폐 기능’을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가능성을 보였다. 암세포가 T세포의 감시를 피하도록 돕는 ERAP1 효소를 억제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다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AI 이미지

이번 임상은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간세포암, 자궁경부암, 두경부 편평상피암,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MSS-CRC) 등 6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부분은 기존 항 PD-1 면역항암제 치료 후 암이 다시 진행된 환자들이었다.

발표에 따르면, 평가 가능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암종별로 13~36%였다. 부분반응은 방광암 5명, 비소세포폐암 3명, 간암 2명, MSS 대장암 2명, 자궁경부암 2명, 두경부암 1명 등 총 15명에서 확인됐다.

6개월 이상 암이 진행하지 않은 지속 임상혜택률도 확인됐다. 비소세포폐암 55%, MSS 대장암 51%, 두경부암 38%, 방광암 36%, 간암 32%, 자궁경부암 18%였다. 특히 면역항암제 효과가 제한적인 MSS 대장암에서 51%의 지속 임상혜택이 보고된 점은 주목된다.

GRWD5769의 표적은 ERAP1이다. ERAP1은 세포 안에서 단백질 조각을 잘라 MHC-I을 통해 면역계에 제시되도록 조절하는 효소다. 이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암세포가 T세포의 감시를 피할 수 있다. GRWD5769는 ERAP1을 억제해 암세포 표면에 제시되는 항원 구성을 바꾸고, T세포가 암세포를 다시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다만 이번 결과는 초기 임상 단계의 결과여서 생존기간을 실제로 연장하는지 확인하려면 더 큰 규모의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영국 암연구소의 새뮤얼 고드프리 연구원은 영국 언론 가디언 인터뷰에서 “여러 난치성 암에서 고무적인 결과”라면서도 “지속적인 이득을 확인하려면 대규모 임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캔서앤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