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했는데 투표권 없었다...본인에게 투표 못 하는 후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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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했는데 투표권 없었다...본인에게 투표 못 하는 후보, 무슨 일?

위키트리 2026-06-03 10: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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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현태 후보가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뉴스1

무소속 김현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자신이 출마한 계양을 선거구의 유권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명부에는 김 후보의 주소지가 인천 계양구 어사대로로 기재돼 있다. 해당 주소지는 계산1동과 계산3동 관할 지역으로 현재 계양갑 선거구에 속한다.

반면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계양을 선거구는 작전서운동과 계산2동, 계산4동, 계양2동, 계양3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등록했지만 해당 선거구 유권자 명부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국회의원 선거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지역구에나 출마할 수 있다. 그러나 투표권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부여된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자신이 출마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는 투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현태 무소속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 정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뉴스1

선관위 관계자는 뉴스1에 "김 후보는 계양을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투표권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국회의원 선거 출마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은 김 후보가 사전투표 기간에 밝힌 발언과도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당시 "본투표일에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그가 언급한 투표권이 계양을 보궐선거를 의미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1에 따르면 김 후보는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전날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개표 과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개표 참관인 자격으로 개표소인 계양체육관을 찾겠다"며 "부정선거 정황이 발견되면 후보자로서 즉시 개표를 중단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 뉴스1

김 후보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통제 작전에 투입됐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국방부는 올해 1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후보를 파면했다. 이후 민간인 신분이 된 그는 지난달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거짓과 불법으로 세워진 정권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양을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후보와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 무소속 김현태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의 옛 지역구로, 대통령 당선에 따른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되면서 이번 보궐선거가 실시됐다.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동시 실시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광역단체장 16명과 교육감 16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 등 모두 4227명을 선출한다. 이와 함께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등 전국 14개 선거구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할 수 있지만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으며 현장에서 관련 앱을 실행해 본인 확인을 받아야 한다.

개표는 오후 6시 이후 시작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투표가 마감되면 각 투표소에서는 투표함을 봉인한 뒤 경찰 호송 아래 전국 258개 개표소로 이송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이날 자정 무렵부터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접전 지역은 개표가 길어지면서 4일 새벽까지 승부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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