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5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의 역대 최고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일(현지시간) 5월 총 8만746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이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H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싼 10% △싼타페 30% △엘란트라 29% △쏘나타 250% 등 HEV 모델 모두 큰 폭 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전기차 판매량은 10% 증가해 5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이오닉5의 경우 3898대에서 5002대로 28% 늘며 역대 최고 5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투싼과 팰리세이드 역시 5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5월 한 달 동안 세단부터 SUV에 이르기까지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현대차 라인업 거의 전 차종에서 성장을 이뤘다"며 "2026 FIFA 월드컵 후원을 통해 북미 전역에서 확보된 인지도는 올여름 내내 지속적인 성장을 끌어낼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법인도 5월 소매 판매량이 2025년 8월에 세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총 판매량은 8만502대로 전년 동월(7만9007대)보다 약 2% 증가했다. 5월 누적 판매량 역시 36만220대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79%의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모든 모델은 △스포티지 171% △쏘렌토 101% △카니발 32% 등으로 판매량이 큰 폭 늘며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니발의 경우 월간 판매량으로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소비자 선호가 계속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기아는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동화 모델을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 덕분에 소매 판매와 월간·누계 판매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며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상승세는 상반기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HEV 중심의 친환경차 전략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연비 효율이 뛰어난 HEV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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