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흰 옷 빨래할 때 섬유유연제 말고 '이 액체' 넣어 보세요…이렇게 쓰일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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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흰 옷 빨래할 때 섬유유연제 말고 '이 액체' 넣어 보세요…이렇게 쓰일 줄 몰랐습니다

위키트리 2026-06-03 08:40:00 신고

3줄요약

해마다 여름이 돌아오면 주부들은 물론이고 혼자 사는 자취생들까지 누구나 똑같은 살림 고민에 빠지게 된다. 바로 매일같이 쏟아지는 빨래 때문이다. 유독 여름철에 입는 흰옷은 한두 번만 입어도 목이나 겨드랑이 부분이 금세 누렇게 변해버리기 일쑤고, 열심히 세탁기를 돌려 말렸는데도 어디선가 퀴퀴한 걸레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세탁기에서 빨래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기분 좋게 씻고 나와서 땀을 닦으려는데 수건에서 시큼한 쉰내가 올라올 때의 불쾌함은 여름철 일상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다. 날씨가 덥고 습하다 보니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매번 비싼 돈을 주고 세탁소에 맡기거나 매일 옷을 삶아댈 수도 없는 노릇이라 답답함만 커져간다.

하지만 세탁기의 작동 원리와 한여름의 높은 습도를 다스리는 요령만 조금 이해하면 집에서도 큰돈 들이지 않고 얼마든지 새 옷처럼 뽀송뽀송하고 하얗게 빨래를 관리할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기나긴 장마철과 무더위 속에서 소중한 내 옷들을 깨끗하게 지켜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세탁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된다.

누렇게 찌든 흰옷을 삶지 않고도 다시 새하얗게 되살리는 비법부터, 아무리 비가 와도 집 안에서 냄새 없이 완벽하게 빨래를 건조하는 일상 속 관리 요령까지 여름철 빨래 걱정을 싹 날려줄 확실한 실천법들을 차례대로 살펴보자.

이렇게 세탁해볼까?

세탁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따뜻한 물과 과탄산소다로 황변 지우기

여름철 흰옷이 자꾸만 누렇게 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몸에서 나오는 땀과 기름기 때문이다. 이 기름 찌꺼기는 평소에 쓰는 일반 세제만으로는 쉽게 빠지지 않는데, 이럴 때 집에서 흔히 쓰는 친환경 표백제인 과탄산소다를 활용하면 좋다.

방법은 간단하다. 목욕탕 물보다 조금 더 따뜻한 40도에서 50도 정도의 물을 준비해 종이컵 반 컵 분량의 과탄산소다를 넣고 잘 녹인다. 그다음 누렇게 변한 흰옷을 이 물에 20분에서 30분 정도만 담가두면 된다. 물이 따뜻할수록 산소 거품이 많이 나와 옷을 하얗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커진다. 다만 옷을 1시간 이상 너무 오래 담가두면 오히려 천이 상하거나 빠져나온 때가 옷에 다시 스며들 수 있으므로 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실크나 울 같은 부드러운 소재, 혹은 금속 단추가 달린 옷은 망가질 수 있으니 면이나 면 혼방 티셔츠에만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안전하다.

흰옷에 일반 락스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

많은 사람이 흰옷을 더 하얗게 만들려고 락스를 쓰기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옷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시중에 파는 흰옷은 더 깨끗해 보이도록 특수 처리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강한 성분의 락스가 닿으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 옷이 오히려 칙칙한 노란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해버린다.

따라서 면 100%로 된 옷이 아니라면 웬만한 여름철 티셔츠나 블라우스에는 락스를 쓰지 말고 과탄산소다를 쓰는 것이 좋다. 만약 꼭 락스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뜨거운 물 대신 반드시 찬물에 아주 묽게 타서 아주 잠깐만 담갔다가 빼야 옷이 상하지 않는다.

빨래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목때와 겨드랑이 얼룩은 주방세제로 애벌빨래

특히 유독 때가 많이 타는 셔츠 깃이나 소매, 겨드랑이 부위는 세탁기를 돌려도 얼룩이 그대로 남을 때가 많다. 땀과 뭉친 몸의 기름기는 주방에서 쓰는 주방세제를 발라주면 쉽게 지울 수 있다.

세탁기에 옷을 넣기 전에 얼룩진 부위에 주방세제를 몇 방울 떨어뜨린 뒤, 손으로 살살 비벼주거나 부드러운 솔로 문지른다. 이 상태로 5분 정도 두었다가 세탁기에 넣고 일반 코스로 돌려 헹구고 탈수하면 지저분한 기름 얼룩이 말끔하게 사라진다.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넣는 세탁 마무리

또한 여름철 흰옷을 빨 때 섬유유연제를 너무 많이 쓰면 유연제 성분이 옷감 표면을 코팅해 버려 땀 흡수를 막고 옷을 누렇게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에는 섬유유연제 대신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한두 스푼 넣어주는 것이 훨씬 좋다.

식초의 시큼한 산성 성분이 옷에 남아있는 알칼리성 세제 찌꺼기를 깨끗하게 씻어내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식초는 균을 죽이는 효과도 있어서 여름철 빨래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잡아주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식초 냄새는 옷이 마르면서 공기 중으로 싹 날아가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탁기를 돌리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쉰내를 유발하는 젖은 빨래 방치 금지

한편 여름철 빨래에서 나는 불쾌한 걸레 냄새는 땀과 수분을 먹고 사는 세균 때문에 발생한다. 이 세균들은 축축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해서 땀에 젖은 옷이나 축축한 수건을 빨래바구니에 뭉쳐서 그대로 던져두면 순식간에 수만 마리로 불어난다.

세탁을 바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젖은 빨래를 바구니에 넣지 말고, 건조대나 의자 등받이에 펼쳐서 수분을 완전히 말린 다음에 바구니에 모아야 냄새를 막을 수 있다.

세탁기 문 열어두기와 주기적인 세탁조 청소

이와 함께 세탁기 내부 관리도 중요하다. 세탁기 안은 늘 물기가 남아있어 여름철에 곰팡이와 세균이 살기 가장 좋은 장소다. 세탁기 내부가 더러우면 아무리 깨끗하게 빨래를 해도 옷에서 쉰내가 나게 된다.

이를 막으려면 세탁이 끝난 직후 세탁기 문과 세제 넣는 칸을 반드시 활짝 열어두어 안쪽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어야 한다. 추가로 한 달에 한 번씩은 시중에 파는 세탁조 클리너나 과탄산소다를 세탁기에 넣고 '통세척' 코스를 돌려 내부 벽면에 낀 때와 곰팡이를 청소해 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실내 건조 시 신문지와 공기 순환 활용법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어쩔 수 없이 방 안에서 빨래를 말려야 하는데, 방 안 습도가 높으면 빨래가 마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또다시 냄새 세균이 번식한다. 이때는 빨래 건조대 아래에 신문지를 넓게 펴두면 신문지가 주변 습기를 빨아들여 빨래가 빨리 마르도록 도와준다. 빨래를 건조대에 널 때도 두꺼운 옷과 얇은 옷, 긴 옷과 짧은 옷을 번갈아 가며 널어주어야 공기가 지나가는 길이 생겨 서서히 잘 마른다. 여기에 선풍기나 공기순환기를 회전 모드로 켜서 빨래 주변의 공기를 강제로 움직여주면 마르는 시간을 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한 컷 만화 / 위키트리
에어컨과 제습기를 통한 밀폐 공간 제습

만약 실내 습도가 60%를 넘어가는 눅눅한 한여름이라면 자연적으로 빨래를 말리기가 불가능하므로 가전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빨래를 널어둔 밀폐된 방에 제습기를 틀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켜서 방 안 습도를 40%에서 50% 수준으로 낮게 유지해 준다. 집에 옷 건조기가 따로 없더라도 이 방법을 쓰면 밖의 습도가 80%가 넘는 장마철에도 대여섯 시간 안에 냄새 없이 뽀송뽀송하게 빨래를 바짝 말릴 수 있다.

옷장과 서랍장 습기 방지를 위한 보관 루틴

마지막으로 빨래를 깨끗하게 하고 완벽하게 말렸어도 옷장에 보관할 때 다시 축축해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한여름 옷장은 문이 닫혀 있어 바닥부터 습기가 쉽게 차오른다. 따라서 옷장이나 서랍장 바닥에 신문지를 한 겹씩 깔아두고 옷을 보관하면 습기가 차는 것을 막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옷을 서랍에 넣을 때는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전체 공간의 80% 정도만 여유 있게 채우는 것이 좋다. 물을 흡수하는 습기제거제를 옷장 아래쪽에 넣어두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옷장 문을 열어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며 갇힌 습기를 빼주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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