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천성호(29)가 친정팀만 만나면 펄펄 날고 있다.
LG는 지난 2일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0-1로 승리,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 선두 싸움을 벌이는 KT를 상대로 귀중한 1승과 함께 올 시즌 상대 전적(2승 4패)에서의 열세를 조금 만회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천성호는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 초 선두 타자 2루타를 쳐 4-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6-0으로 앞선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쐐기점을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 KT 2차 2라운드 12순위로 입단한 천성호는 지난해 6월 말 LG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왼손 투수 임준형을 내주고, KT로부터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천성호는 지난해 LG 이적 후 KT를 상대로 13타수 1안타(타율 0.077)로 부진했다. 트레이드 다음날인 6월 26일 KT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4-3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2루타가 친정팀에 뽑은 유일한 안타였다. 이적 후 그의 첫 안타였다. 이후에는 KT전에 6차례 더 나왔지만 안타를뽑지 못했다.
올해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KT전 타율이 무려 0.421(19타수 8안타)에 이른다. 9개 팀을 상대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24로 높다. 4월 28~30일 KT를 만나 3연전 내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개막 후 4월까지 타율 0.369로 펄펄 날던 천성호는 지난달 타율 0.145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최근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날이 많다. 그러나 2일 KT전 두 번째 타석에서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사슬을 끊더니 5월 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5일 만에 멀티 히트를 쳤다.
천성호는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272 1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환점을 아직 돌기 전에 벌써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과 2루타를 경신했다. 중심 타선뿐만 아니라 3루수와 1루수, 외야 등 여러 포지션을 돌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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