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종전 협상에 국제유가 1% 넘게 상승…브렌트 96달러·WTI 93.76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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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종전 협상에 국제유가 1% 넘게 상승…브렌트 96달러·WTI 93.76 달러

뉴스로드 2026-06-03 07: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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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로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행 상황과 전망을 둘러싸고 상반된 발언이 쏟아지면서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6.00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장보다 1.1%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76달러로 1.7% 상승했다.

유가를 자극한 것은 이란발 엇갈린 신호였다. 이란의 강경 성향 매체 파르스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현재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타스님뉴스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양측 간 메시지 교환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메흐르통신은 대미 협상단 소식통을 인용해 “최종 문안은 여전히 테헤란에서 논의 중이며 아직 답변이 발송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개 메시지와 달리 물밑에서 외교적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로, 협상 동력이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뉘앙스를 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이란 종전협상 관련 대화가 중단됐다는 최근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전날에는 교전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각각 직·간접 소통을 통해 교전 중단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일주일 안에 미·이란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담은 양해각서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유거래 자문사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백악관과 이란,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의 엇갈린 발언이 이어지며 에너지 시장이 계속해서 극심하게 요동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이란 협상 관련 발언 하나하나에 따라 유가가 급등락하는 높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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