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는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인기 있는 채소다.
하지만 꽈리고추는 같은 봉지 안에 들어 있어도 매운 정도가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어떤 것은 거의 맵지 않은 반면, 어떤 것은 청양고추 못지않은 강한 매운맛을 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꽈리고추 요리를 망설이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훨씬 덜 맵습니다
꽈리고추의 매운맛이 들쭉날쭉한 이유는 재배 환경과 생육 조건 때문이다. 일조량이 많거나 수분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란 꽈리고추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캡사이신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 같은 나무에서 수확한 고추라도 매운 정도가 다를 수 있는 이유다.
다행히 꽈리고추의 매운맛은 간단한 손질만으로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꽈리고추를 반으로 자른 뒤 찬물에 20~30분 정도 담가두는 것이다. 고추 속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 일부가 물로 빠져나가면서 자극적인 맛이 완화된다. 특히 조림이나 볶음 요리를 만들기 전 미리 물에 담가두면 한결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데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조리 전 끓는 물에 꽈리고추를 10~20초 정도 짧게 데친 후 곧바로 찬물에 헹구면 된다.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캡사이신의 자극이 일부 줄어들고, 찬물에 식히면서 매운맛이 완화된다. 또한 데치면 고추의 색이 더욱 선명해지고 조직이 부드러워져 조리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도 있다.
설탕, 올리고당 활용도 효과적
요리할 때 설탕이나 올리고당, 간장 등을 활용하는 것도 매운맛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단맛은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꽈리고추볶음이나 조림에 적절히 활용하면 더욱 부드러운 풍미를 낼 수 있다. 또한 멸치, 버섯, 양파처럼 감칠맛이 풍부한 재료와 함께 조리하면 매운맛이 상대적으로 덜 느껴진다.
이처럼 작은 손질 하나만으로 꽈리고추의 강한 매운맛은 줄이고 영양과 풍미는 그대로 살릴 수 있다. 꽈리고추 조리 전 20~30분 정도 찬물에 담그거나 짧게 데친 뒤 사용하면, 더욱 맛있고 부드럽게 꽈리고추 요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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