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만루홈런 허용 아픔을 씻고 팀 리드를 지켜낸 좌완 영건 배찬승의 투구를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배찬승이 젊은 투수이기 때문에 지난 일요일(5월 31일) 경기 투구로 자신감을 얻고, 압박감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 자신감도 얻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5월 31일 두산 베어스와의 라팍 홈 경기를 9-4 완승으로 장식, 2연패를 끊어냈다. 배찬승은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찬승은 삼성이 6-4로 쫓긴 8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양의지에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로 상황이 악화되기도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임종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배찬승은 앞서 지난 5월 29일 삼성이 7-3으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에서 긴급 투입됐다. 선두타자 박찬호에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곧바로 강승호에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역전까지 허용했다. 삼성은 허무하게 3연승을 마감했고, 배찬승도 올 시즌 첫 블론 세이브로 고개를 숙였다.
배찬승은 다행히 하루 휴식 후 만루 홈런을 맞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 접전 상황에서 오른 마운드에서 홀드를 수확하고 팀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은 연패를 끊은 것 못지않게 배찬승이 반등과 함께 5월을 마감한 것도 큰 수확이었다.
배찬승은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25시즌 65경기 50⅔이닝 2승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해는 팀 불펜 필승조의 확실하게 자리잡고 27경기 20⅓이닝 3승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배찬승은 우리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며 "배찬승이 5월 마지막 등판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배찬승 역시 "지나간 경기는 빠르게 잊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팀이 연패를 끊고 5월을 마치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그러면서 배찬승이 오는 9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격이 충분하다는 점을 또 한 번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일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만 25세 이하 혹은 프로 입단 5년차 이하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 배찬승을 비롯해 우리 팀 선수들은 얼마든지 뽑으셔도 괜찮다"며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지는 선수가 생기면 팀 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KBO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흔쾌히 보내줄 생각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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