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승부차기 실축’ 마갈량이스 안아준 이유…“얼마나 힘든 일인지 나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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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결승 승부차기 실축’ 마갈량이스 안아준 이유…“얼마나 힘든 일인지 나도 알고 있어”

인터풋볼 2026-06-02 19:4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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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마르퀴뇨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안아준 이유를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퀴뇨스가 UCL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뒤 상심한 마갈량이스를 위로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는 팀 동료들이 우승을 축하하는 동안 공감을 우선시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결승전에서 아스널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6분 카이 하베르츠가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PSG도 반격했다. 후반20분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결정됐다. 아스널의 5번 키커로 나섰던 마갈량이스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PSG의 우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PSG 선수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고, 아스널 선수단은 주저 앉은 채 아쉬워했다.

그런데 마르퀴뇨스는 달랐다. 그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동료이자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마갈량이스에게 다가가 안아준 뒤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유가 있었다. 마르퀴뇨스도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부차기를 실축한 경험이 있기 때문.

경기 후 마르퀴뇨스는 “마갈량이스가 승부차기를 놓치자마자, 지난 월드컵 크로아티아전에서 내가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뒤 브라질이 탈락했을 때 감정이 떠올랐다. 그에겐 정말 어려운 순간이었다. 엄청난 책임이 따르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나도 그런 일을 겪어봤다. 선수로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그런 순간에서 벗어나려면 정말 강해야 한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도 안다. 마갈량이스는 정말 이 타이틀을 원했다”라고 더했다.

마르퀴뇨스는 “마갈량이스는 자신이 실축하면 꿈이 사라지고, 우리가 챔피언이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 모든 압박을 안고 있었다. 나도 그런 순간을 겪어봤고 얼마나 힘든지 안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그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대표팀도 월드컵에서 마갈량이스가 필요하다. 난 그를 안아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시즌 그가 해낸 모든 일에 축하해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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