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창에 맛집을 검색하면 온통 대가를 받고 작성한 광고나 협찬 글이 쏟아지는 탓에, 진짜 숨은 손맛을 찾으려는 이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북 정읍시가 오직 맛과 위생, 서비스 청결도만을 깐깐하게 따져 믿고 찾을 수 있는 진짜 우수 외식 업소 20곳을 엄선해 화제다.
특히 올해는 늘 보던 일반 식당에만 국한하지 않고, 젊은 층의 발길을 이끄는 카페와 제과점까지 범위를 넓혀 먹거리 지도를 한층 풍부하게 완성했다. 홍보성 대가 없이 오롯이 실력으로만 시청의 공인을 받아낸 정읍 맛집 20선 중,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대표 로컬 맛집 3곳의 특징과 정읍시의 파격적인 지원 대책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서류부터 암행 평가까지… 엄격한 검증 절차
올해 정읍 맛집 지정은 그 어느 때보다 까다로운 검증 체계를 거쳤다. 시는 신청서를 제출한 업소들을 대상으로 영업 기간과 법적 처분 기록 등을 살피는 1차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평가위원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일반 손님처럼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먹어보는 ‘비공개 현장 평가’를 철저하게 고수했다.
이 절차는 맛은 물론 손님을 맞이하는 태도, 주방과 객석의 청결 상태까지 실제 소비자의 시선에서 철저하게 파악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를 통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신규 업소 11곳과 기존에 맛집으로 명성을 유지해 온 업소 9곳이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며 최종 20개 업소가 맛집 인증증을 받았다. 대상을 제과점과 카페로 확대한 만큼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매끄럽게 연결되는 관광 동선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상수도 감면부터 컨설팅까지 실질적 혜택 제공
정읍시는 맛집으로 지정된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영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보상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선정된 업소에는 매달 청구되는 상수도 요금의 30%를 감면해 주어 고정비 지출을 줄여준다. 더불어 지자체 공식 SNS 채널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와 외지인을 위한 맛 지도 책자 제작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매장의 대외적 신뢰도를 높여줄 정부 인증 위생 등급제 지정을 돕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한 맞춤형 자문 교육도 추진한다. 시는 이달 안으로 매장 입구에 부착할 인증 현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으로 시름이 깊은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해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진한 국물과 깊은 손맛, 소문난 맛집 3선
이번에 지정된 맛집 중 가장 시선을 모으는 곳은 현지인과 외지인 모두에게 오랜 시간 검증을 받은 국물 요리 전문점들이다.
먼저 ‘신가네 정읍 국밥 본점’은 잡내가 없고 개운한 국물 맛과 푸짐한 고기 고명으로 정읍을 방문할 때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통한다. 깔끔하게 끓여낸 육수가 일품이라 사계절 내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와 함께 ‘다래원 해물칼국수’는 깔끔하게 우려낸 육수에 쫄깃한 면발과 풍부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숨은 손맛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특히 이곳은 칼국수와 함께 즐기는 바삭한 탕수육과 매콤한 사천탕수육의 조합이 일품이라는 입소문이 자리 잡았다. 이처럼 두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 구성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매일 아침 예로부터 내려오는 방식으로 직접 갈아 만든 두부를 사용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하는 ‘내장산멧돌순두부’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본적인 순두부찌개뿐만 아니라 양념을 더하지 않아 콩 고유의 구수한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백순두부, 갈비탕, 두부전골까지 갖추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붉은 국물 요리의 경우 손님의 취향에 맞춰 매운맛의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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