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멍·바다멍 다 된다…울진 가볼 만한 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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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멍·바다멍 다 된다…울진 가볼 만한 곳 추천

투어코리아 2026-06-02 16:43:00 신고

울진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울진 죽변해안스카이레일 / 사진-경북문화관광공사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경상북도 동해안에 자리한 울진은 바다와 숲을 동시에 품은 여행지다. 동해의 푸른 물결과 태백산맥 줄기의 울창한 산림이 어우러지고, 금강송 숲길과 청정 계곡, 해양 생태 체험 공간이 이어진다.

자연 속에서 쉬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산림욕과 산책을,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에게는 과학관과 아쿠아리움, 생태 체험을 제공하는 점이 울진 여행의 강점이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사진-경북도
죽변해안스카이레일/사진-경북도

숲에서 쉬는 울진|통고산자연휴양림

울진 금강송면 쌍전리에 자리한 통고산자연휴양림은 태백산맥 불영사계곡 상류에 조성된 산림 휴양지다. 사람의 발길이 비교적 덜 닿은 자연 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고요한 숲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계곡 바닥과 절벽에는 흰빛 화강암이 풍화되며 독특한 경관을 만들고, 계곡물은 굽이치며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룬다.

경북 울진의 국립통고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 사진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경북 울진의 국립통고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 사진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이곳에서는 바위 바닥이 물에 파여 작은 항아리처럼 보이는 지형도 관찰할 수 있다. 단순한 산책을 넘어 지형과 물길이 만들어낸 자연의 시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휴양림 안에는 1.4km 길이의 자연 관찰로가 마련돼 있어 부담 없이 숲을 걸을 수 있고, 통고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조성돼 있다. 조용히 사색하거나 산림욕을 즐기며 하루의 속도를 늦추기에 좋다.

동해를 지켜온 상징|죽변등대

죽변등대가 있는 죽변곶의 대나무 숲 옆에는 ㄱ자 모양의 기와집이 있는데, 2003년 SBS에서 제작한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촬영지로 활용되면서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죽변등대가 있는 죽변곶의 대나무 숲 옆에는 ㄱ자 모양의 기와집이 있는데, 2003년 SBS에서 제작한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촬영지로 활용되면서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사진-해수부

죽변면 죽변리에 위치한 죽변등대는 울진 바다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역사 명소다. 1910년 동해안에서 처음 세워진 등대로, 오랜 시간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평면 팔각형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높이 15.6m의 4층 탑형 건축물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좁아지는 형태가 특징이다.

죽변등대는 한국전쟁 중 기능이 멈췄다가 1951년 복구됐다. 이후 1970년에는 안개가 낀 날 선박의 항로를 안내하기 위해 소리신호기가 설치됐다. 경상북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은 용추곶에 자리해 울진의 바다와 시간을 함께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푸른 동해와 등대가 어우러진 풍경은 울진 여행의 대표적인 장면이 된다.

죽변등대
죽변등대/사진-해수부

바다를 배우는 여행|국립울진해양과학관

죽변면 후정리에 자리한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은 울진 여행을 교육과 체험으로 확장해주는 공간이다. 해양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 청소년들이 해양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된 교육·체험 중심 시설이다.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한 해양 과학 전문 과학관으로 소개된다. 해양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활용도가 높다. 아이들에게는 바다를 단순히 보는 대상이 아니라 배우고 탐구하는 공간으로 느끼게 해주고, 어른들에게도 해양 생태와 과학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왕돌초와 상어를 만나다|울진아쿠아리움

울진의 바닷속 생태를 더 가까이 만나고 싶다면 근남면 수산리의 울진아쿠아리움이 좋은 선택이다. 이곳은 동해안의 초대형 수중암초인 왕돌초와 상어를 주요 테마로 삼은 전시 공간이다. 총 150종 이상의 다양한 해양 생물이 전시돼 있어 동해의 토착 생물부터 전 세계 희귀 어종까지 풍부한 바다 생태계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펭귄 존, 상어 존, 아쿠아 갤러리 존 등으로 구성된다. 바다 생물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의 집중도도 높고, 가족 여행에서 날씨와 관계없이 즐기기 좋은 실내형 코스로도 적합하다. 아쿠아리스트가 진행하는 생물 먹이 주기 시연과 거북이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해 관람을 넘어 참여형 생태 체험으로 이어진다.

강의 생명까지 만나는 곳|민물고기생태체험관

울진은 바다뿐 아니라 민물 생태를 배울 수 있는 공간도 갖추고 있다. 근남면 행곡리에 위치한 민물고기생태체험관은 1923년 연어부화장으로 시작한 곳이다. 오랜 시간 민물고기 연구와 전시에 힘써온 공간으로, 울진의 강과 바다가 연결되는 생태적 의미를 보여준다.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전경./사진-경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전경./사진-경북도

체험관에는 한국특산종인 퉁가리, 동자개, 참종개 등 약 50종의 살아있는 민물고기가 수족관에 전시돼 있다. 200점의 대형 민물고기 표본도 함께 만날 수 있어 생물의 형태와 특징을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다. 각 수조 옆 스크린에서는 물고기 정보와 퀴즈를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

연어의 생활사와 회귀 경로를 보여주는 지도 모형물도 마련돼 있다.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생태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야외 체험장에서는 비단잉어 등 대형 어류의 사육 과정을 관찰하고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체험 만족도가 높다.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사진-경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사진-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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